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패턴 및 국지적 집중호우 발생은 하수관거 확충과 같은 전통적 홍수관리 대책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극한 호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폭우관련 방재시설의 정비·확충과 함께 방재시설 설계빈도 이상의 폭우 시 노면유출수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도시지역 내 산재해고 있는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공공시설을 대지규모와 건폐율을 기준으로 6개 유형으로 유형화한 후 각 유형별 공간구성요소를 파악하였다. 이후 현재 개발된 빗물유출저감시설을 침투와 저류기능 중심으로 분류하고 앞서 파악된 유형별 공간구성요소에 도입 가능한 세부시설을 제시하였다. 이렇게 제시된 각 세부시설의 최종 도입 적합여부를 공공시설의 입지특성을 고려하여 선정된 빗물유출 관리목표 하에서 다시금 판단함으로써 본 연구는 공공시설 내 빗물유출 저감시설 도입을 위한 의사결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지하 빗물저류시설 설치에 따른 유출저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실험실내 모형 빗물저류장치를 설치하여 강우강도 변화, 표층의 피복상태 변화, 표면경사 변화에 따른 유출량 변화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대상하천인 승기천의 토양조건하에서 강우강도가 40mm/hr-100mm/hr일 때 총유출량 감소는 42.3-52.9%로 나타났으며, 지하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총유출량과 첨두유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사변화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