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색각이상자들의 색채 감성 연상의 실태 조사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정상인 100명과 색각이상자 34명으로 피실험 집단을 구성하였고, 색각이상자를 ‘적색약’ 집단 8명과 ‘녹색약’ 16명으로 세분하여, 좋아하는 색, 행복한 색, 친근한 색, 싫어하는 색, 슬픈 색, 거북한 색, 적극적인 색과 소극적인 색등 항목에 대해서 먼셀이 제안한 기본 10색 가운데 하나씩만 선택하도록 하였다. 정상인 집단의 좋아하는 색은 파랑과 빨강이고, 행복한 색은 노랑이며, 친근한 색은 초록이었다. 색각이상자 집단은 좋아하는 색으로 파랑을, 행복한 색으로 노랑을, 친근한 색으로 파랑을 선택하였다. 또한 정상인 집단이 싫어하는 색을 청록으로, 슬픈 색으로 파랑을, 거북한 색으로 청록을 선택한 것과 비교하여, 색각이상자 집단은 싫어하는 색으로 청록을, 슬픈 색으로 자주를, 거북한 색으로 청록을 선택하였다. 정상인 집단이 적극적인 색과 소극적인 색으로 빨강과 청록을 선택한 반면, 색각이상자 집단은 각각 빨강과 파랑을 선택하였다. 이는 색각이상자들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색채의 왜곡된 수용이 감성왜곡으로 연결되어 일상생활에서의 부정적 요소가 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색 구성 작업에 활용되고, 특히 문화콘텐츠 이용 편의성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색각이상자의 정보 오인식을 방지하기 위해 색채배열의 색차 측정 및 최소 색차 기준설정이라는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방법에 기초한 지도색채배열 분석방법 제안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 연구에서 지적된 불균등한 색공간 사용과 색역의 차이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CIELAB 색표시계와 sRGB 색공간을 활용한 색차 측정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색채배열을 색각이상자의 지각 방식으로 모사한 후, 정량적 데이터를 전달하는 지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색각이상자의 공간정보 오인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안전한 색채배열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색채배열 분석방법은 선행연구에서 개발한 색각모사 도구와 함께 색각이상자의 특성에 따른 색채배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법론으로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