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신학회는 1992년 설립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30년 역사의 초기에 대한 발전역사를 세 가지 방향에서 정리했다. 먼저 한국선교신학회의 기원을 기술하고, 초기 학술대회의 발전과정을 정리했다. 여기에는 학회설립을 위한 토론과 준비과정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학회의 학술지 「선교신학」의 기원과 발전역사를 기술했다. 학술지는 1997년 창간호가 발행되었으나 학술 진흥재단에 등재되지 못했고, 2002년 등재를 다시 추진하여 2005년 등재후보지, 2008년에 등재지가 되었다. 끝으로 학제 간 협력과 학술교 류의 발전을 연대기 순서로 정리했다. 세계선교학회를 비롯한 국제적 학술교류와 국내의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와 연합학술활동 등을 기 술했다.

선교역사에 대한 기술이 서구의 입장에서 점차 비서구의 수용사 (受容史)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선교의 기원을 장로교 알렌이 내한한 1884년 혹은 감리교 아펜젤러가 내한한 1885년 을 기준으로 1984~1985년에 걸쳐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 내한 이전에 중국에서 한국인 스스로 복음을 받아들여 세례를 받았고, 이들은 성경번역까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자생적 ‘소래교회’를 세워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더구나 내한선교사들은 일본에서 이수정이 번역한 누가복음을 가지고 들어왔다. 따라서 이제 한국교회는 외부로부터의 추동력과 내부로부터의 흡인력을 모두 고려하는 중도파 ‘역사기술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선교사 내한 이전에 일어난 최초의 선교사건까지 포괄하는 선교의 주체가 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관점에서 한국선교역사를 재정립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성결교회의 기원에 대하여 선교적 관점에서 현지 참여관찰과 원자료 분석 방법론을 통하여 한국성결교회가 동양선 교회에 그 기원을 둘 뿐만 아니라, 동양선교회의 창립자들을 동양에 선교사로 파송하고 선교 목적, 선교 교육, 선교 내용과 신학 그리고 선교 방법 등을 지원한 만국성결교회가 한국성결교회의 모체임을 증명 하고자 한다. 한국성결교회 창립의 과정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한 단체는 카우만과 길보른 그리고 나까다가 세운 동양선교회(The Oriental Missionary Society)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양선교회는 한국성결교회를 창립하고 그 이후 후원하는 과정에서 선교 목적, 선교 교육, 선교 내용과 신학 그리고 선교 방법 등에서 만국성결교회의 지원과 후원을 받았음이 원자료들을 통하여 밝혀졌다. 그러므로 한국성 결교회가 동양선교회의 협력으로 창립되고 유지 발전하였으나, 그 기원을 찾아 올라가 보면 미국의 만국성결교회로부터 비롯되었음이 증명되는 것이다.

This paper is to examine Yun Chi-ho’s public theology in terms of Diakonia mission. Though the separation of politics and church is emphasized in the public area, the religious view of politicians and public servants actually plays an important role of deciding political issues and transforming social life. As a case study, I explore the characteristics of Yun's Diakonia mission by analyzing his diaries. First, before his conversion to Christianity, Yun served as servant at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 He tried to reform society by introducing Western educational and medical system into Korea. His political exile helped himself to experience Western civilization in China and the USA. Under the new worldview of Christianity, Yun realized the importance of education for the future of Korea. Second, after his overseas study and visit to Europe, Yun became the leader of the Independence Club to reform Korean government from the absolute monarchy into a constitutional one. King Gojong dissolved the party and appointed Yun as a local government officer. He encouraged his people to organize the systematic resistance against the injustice of Japanese settlers in Wonsan. He criticized the unlawful deed of Catholic missionary and mad him recalled home. He believed that a Korean servant of Confucian government should act partially to religious issues and that a particular religion, even Christianity, must not have any absolute position in Korea. Third, Yun didn't overlook the racial and cultural arrogance of Western missionaries. His perspective of mission has been formed under the influence of other religions. He owed the corruption and impoverishment of Korea to the egoism and classism of Confucianism. Putting the gradual transformation over the sudden conversion, Yun argued that the motive of conversion should be based on the fear of God, not on the freedom from the oppression of corrupt officers. He proposed the new directions of Korean mission in the 20th century: ① the cooperation and union of churches for mission, ② the concentrated mission in Songdon, ③ the importance of vocational education, ④ the education of women, and ⑤ the contextual mission strategy. Fourth, Yun's Diakonia mission focused on the need of Korean people rather that that of missionaries. His pen name means “a serving old man”, who contributed to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Christian education in Korea. Yun's visit to Hawaii also reminds us of his vision for the independence based on the moral and economic development. In conclusion, reflecting on the legacy of Yun Chi-ho, I suggest three viable agenda for the 21st century mission: ① Diakonia mission under lay leadership, ② the cooperation of churches and the dialogue among religions, and ③ the paradigm shift toward the solidarity between missionary churches and indigenous chur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