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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하나님 백성의 선교적 사명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본질회복에 대한 원리를 발견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소고는 신학적 관점에서 선교의 주체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대해 살펴보고, 선교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하나님 백성의 존재됨과 사명을 성서적으로 규명해 보는 시도를 기울였다. 먼저 필자는 선교적 해석학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비교적 최근에 발전하기 시작한 선교적 해석학은 성경을 선교적 맥락으로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선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학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 졌으며 그의 백성에게 어떻게 위임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근거가 되었다. 특히 선교적 해석학이 발전하게 된 중요한 계기에는 20세기 이후 하나님의 선교라는 신학적 개념 정리가 큰 역할을 했는데, 이로 인해 삼위일체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으로서 성자와 성령을 보내실 뿐 아니라 다시 교회를 사역의 대리자로 파송하게 됨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특권이며 동시에 책무임을 알게 되었다. 그 비밀은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을 통해 계시되었다. 특히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맺으신 언약은 그들이 세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며 하나님 통치의 가시적 상징과 구원의 도구가 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일에 실패했고, 하나님의 계획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계승된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위임된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분의 선교사로서 세상에 보냄을 받았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특권을 누리는 존재가 되었지만 동시에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서 열방의 빛이 되고(사 42:6) 하나님의 통치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존재해야 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민족이 주께 돌아오는 사명이 위임되어 있었다. 필자는 선교적 존재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두 가지 관점, 즉 존재(being)로서의 선교와 행함(doing)으로서의 선교로 고찰해 보았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은 존재적인 측면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세상과 구별되는 탁월한 하나님 나라의 기준에 의해 살아갈 때만 주어지는 특권이었다. 이를 위해 그들은 거류민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대조사회로서, 대안 공동체로서 존재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이 세상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상 한 가운데서 세상과 함께 하며,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사는 것을 의미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가시적 증표와 상징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둘째는 보냄 받은 사도적 공동체로서, 선포와 섬김을 통해 예수의 증인됨을 실천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말로만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과 행함을 통해 사회 변혁을 위해 노력하고, 공의와 정의가 넘쳐흐를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상황화된 유연성과 성육신적인 자세를 통해 세상으로 들어가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것이 백성의 책무 임을 또한 발견하게 되었다.결국, 선교적 교회는 그 구성원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부름 받은 백성으로서 자기 존재됨을 발견하고, 보냄 받은 백성으로서 선교적 정체성을 실현하게 될 때 역동성을 가지게 된다. 세상을 위해 존재하고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될 때만 교회는 갱신되고 새로워 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한국교회가 끊임없는 회심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귀한 도구로 지속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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