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존 던이 『드러나는 일들에 대한 묵상』 III에서 인간의 나약성, 죄, 그리고 한계성의 인식에서 비롯된 내적 분란을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있다. 또한 이러한 내적 혼돈과 불편함을 전지전능하신 신의 목적과 현시에 대한 명상을 통해 어떻게 저항하고 극복해 가는가를 분석한다. 존 던의 이 작품 여러 곳에서는 영적 불안정성, 인간 삶의 유한함, 인간사의 여러 한계에 대한 생각으로 인하여 비롯된 영적 불안함을 성스러운 신에 대한 통찰을 통해 대면하고 극복해 나가는 영적 순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세 부분을 통하여 던은 구원에 대한 신성한 묵상을 통하여 내적으로 자기 파멸적인 고뇌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