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스마트빅보드 사용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시스템 사용자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스마트빅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스마트빅보드 운영과 유지관리 방향을 모색하고 시스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설문대상 기관의 자체적 재난상황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운영현황, 재난정보 활용현황, 스마트빅보드 시범운영 실태, 스마트빅보드 시범운영 보완·개선사항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설문 분석결과 기관별로 자체적인 재난관련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재난상황 발생 시 언론보도 등의 대중 매체와 중앙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공동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기존의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긴박한 재난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원(source)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빅보드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스마트빅보드를 사용한 적이 있거나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재난정보의 콘텐츠로는 사전 징후감지와 관련된 예방 중심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와 유사한 의견은 시스템 운영 시에도 수시로 접수되었던 내용이며,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통하여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적극 반영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설문조사에 앞서 설문자의 기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직무영역과 연령대를 조사하였는데 40대 이상의 업무 전담자가 6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직무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정보시스템의 기능개선 못지않게 전문운영인력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도출되었다.
과거 반복된 대형재난의 발생은 재난상황관리의 중요성을 환기시켰고, 재난상황관리를 위해서는재난현장과 상황실 간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원활한 소통이 전제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2012년부터 Smart Technology와 Bigdata Technology를 융합한 통합재난상황관리 시스템인 스마트빅보드의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복수의 테스트베드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빅보드는 여러 가지 재난정보를 웹기반의 전자지도에 모아서 표출 함으써, 위험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재난 유형별 맞춤형 재난 상황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재난상황관리 통합시스템이다. 스마트빅보드가 기존의 재난상황관리 시스템과 차별된 점은 SNS를 통해 생산되는 빅데이터와 영상스트리밍 기술이다. 빅데이터기술은 트위터로 생산되는 SNS정보를 재난관련 71가지 키워드로 분류하고 분석하여 재난에 관련된 키워드 중 급상승 하는 것을 포착하여 알람으로 표출해준다. 실제로 ‘판교추락사고’나 ‘2014 한아세안정상회담’ 당시 추락사고와 테러에 관한 키워드가 급상승하였고 이것을 알람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CCTV가 없는 음영지역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영상스트리밍기술을 통해 재난현장의 영상을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양방향 TEXT 전송 기능을 이용하여 현장과 상황실 간의 소통도 가능하다. 이러한 영상스트리밍 기술은 재난현장 뿐만 아니라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현재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범 사업의 결과는 추후 스마트빅보드 고도화 사업에 적용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재난상황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