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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어류(魚類)의 한 종류인 장어(長魚)의 명칭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통시 적 고찰을 통해 장어(長魚)가 한자어 ‘만리(鰻鱺)’로부터 지금의 ‘장어(長魚)’에 이르 기까지의 의미 변화를 검토하고, ‘만리(鰻鱺)’가 아닌 ‘장어(長魚)’로 명명된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 표준어에서 말하는 ‘장어(長魚)’가 무엇이고 어떻게 장어(長魚)의 종 류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는지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장어(長魚)의 다양한 이름을 통해 한·중·일 언어문화교류 현상과 그 이름에 담긴 문화적 함의를 추정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장어의 한자어 ‘長魚’는 글자 그대로 ‘몸이 긴 물고 기’를 통칭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장어류의 통칭이 아니라 오직 장어(長魚)의 하위 범 주에 속하는 ‘해만리(海鰻鱺)’의 속명(俗名)이었다. 15~19세기 장어(長魚) 이름과 관련 된 문헌의 내용을 종합해보니 이 단어는 조선 후기까지 ‘만리어(鰻鱺魚)’로 불렀고, 이후 뱀장어목에 속하는 모든 종(種) 또는 그 형상이 긴 물고기를 통틀어 ‘장어(長魚)’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그리고 표준어에서 장어(長魚)가 상위어로 된 계기는 물고 기 형상의 유사성, 장어(長魚)의 다양한 이명(異名), 장어(長魚) 이름에 사용된 한자 의 ‘다의어, 동음어, 이체자’ 현상 등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장어(長 魚)의 다양한 이명(異名)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장어(長魚)의 이름을 통해 장어(長魚) 의 생태적 습성과 특징은 물론 장어(長魚) 이름에 담긴 한·중·일 언어적 해석 방식과 문자 표기상의 차이, 장어가 지닌 상징성과 문화적 함의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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