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의 대학 연구자들이 무엇을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으로서 중시하고 있고, 또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상이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분석 결과, 학문적으로 우수한 연구 결과 창출을 가장 중요한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으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연구 수행, 산업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연구 수행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윤리를 준수한 연구활동이나 연구실 구성원(학문후속세대)에 대한 후원과 돌봄을 선택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즉, 과 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학술적, 정책적 담론과 달리, 연구자들은 전체 사회에 대한 책임 보다 과학 내부에 대한 책임을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으로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각각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응답을 결정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기초연구비중은 학문적으로 우수한 연구 결과 창출 대비 산업적 연구, 연구윤리준수, 사회문제해결에 기여를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할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연구윤리준수와 사회문제해결에의 기여의 경우, 기초연구비중의 영향은 기초연구자들의 내재적 연구동기를 통제했을 때 통계적 유의미성이 사라졌으나, 산업적 연구의 경우 내재적 연구동기를 통제해도 기초연구비중의 영 향은 유의미하게 남았다.
현재 한문교육 연구는 ‘편재’되고, ‘편중’되어 있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개념 연구의 비중이 경험 연구의 비중보다 지나치게 높다. 이러한 현상은 한문교육 현장의 데이터와 현장의 모습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효과를 증명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개념적인 연구 방법 외에 현장의 연구를 위한 방법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즉,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배가시켜줄 통계적 데이터 처리에 대한 고찰과 탐색, 그리고 접근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현재까지의 통계적 접근 방법을 통한 연구의 수행 양상과 현상 그리고 연구자들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