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다문화가정 한국인 아빠들의 경험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연구로, 2016-2018년에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11 가족의 부모 8명, 자녀 6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고,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연구결과, 다문화가정의 한국인 아빠들이 가족들과 자녀의 외가를 방문했던 경험은 자녀의 외가 가족에 대한 이해 높이기, 자녀교육 주체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기, 가족의 범위를 넓히 기의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외가 가족에 대한 이해 높이기는 ‘자녀의 외가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기’와 ‘자녀의 외가에서 부인의 입장 이해하기’로, 자녀교육 주체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기는 ‘자녀에게 관심을 기울이기’와 ‘자녀 이중언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기’로, 가족의 범위 넓히기는 ‘부인의 가족을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와 ‘한국인 아빠들 간 연대 형성하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결혼이민자의 모국 방 문 지원사업들이 다문화가정의 아빠 역할을 지원하고, 다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의 자녀 외가방문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여 향후 결혼이민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자녀 외가방문의 목적과 베트남에서 경험해야 할 활동에 대한 결혼이민여성들의 인식을 살펴봤다. 연구대상은 한국여성재단 2013 ~ 2014년도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지원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151명의 지원신청서이다. 연구결과,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의 자녀 외가방문의 목적은 첫째, 베트남 문화와 언어에 관심 갖고 학습하기를 바람, 둘째, 외가가족을 만나 서로 사랑하기를 바람, 셋째, 다문화가정의 자녀로서 자긍심 갖기를 바람, 넷째, 엄마를 좋아하고 이해하기를 바람, 다섯째,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를 바람, 여섯째,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람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녀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은 첫째, 베트남 문화체험, 둘째, 외가가족과의 유대감 형성, 셋째, 엄마의 어린 시절 경험 공유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다문화가정의 엄마와 자녀들이 외가가족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엄마나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에 국가적 지원이 시급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