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가문의 윌리엄 보든(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은 비록 그가 의도한 중국에서의 선교사역을 시작하기 전 소천 하였지만 이상적인 선교사의 한 표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연구는 예일대 신학도서관의 특별소장자료로 있는 보든의 대학시절 서한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자료는 그의 인생의 중요한 형성기에 그의 일상적 삶과, 신앙적 사고 및 선교사로서 헌신된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자들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1차 사료가 된다. 보든의 서한들은 또한 당시 학생자원선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여파와 그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시대를 볼 수 있는 역사적 창구와 같은 이 서한들이 보여주는 바를 통해 그의 삶은 선교역사상 소위 “위대한 세기”(The Great Century)라 고 일컬어지는 시대에 일던 복음주의적 부흥운동과 선교운동의 교차로 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