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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오분향게 칠정례 천수경의 한글 율조를 한문 율조와 비교하여 앞으로 진행될 한글의례를 위한 발전적 방향을 찾아보았다. 한문과 한글 율 조의 전반적 양상을 보면, 한문은 대개 두 자 단위 패턴인 데 비하여, 한글 은 3자 패턴이 많았다. 이는 의례문 낭송에도 영향을 미쳐 말붙임의 강세와 목탁의 타법에 주의가 필요했다. 그 중에 오분향게와 칠정례는 느린 율조이 므로 어절에 맞는 장음 처리와 된소리의 자음을 유연하게 발성해야 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천수경 율조는 다소 차이가 컸다. 한문천수경은 4박자의 주된 패턴 사이로 진언과 게송의 제목들이 자유리듬으로 섞여 있어 일관성과 변 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한글 천수경은 대개 7박자 패턴을 이루고 있어 리듬절주의 경쾌함이나 신명이 다소 부족하였다. 한글 천수경 에서 진일보한 면은 다라니의 범어 발음과 띄어 읽기이다. 이러한 시도는 변 화와 개선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글의례문의 전반적인 면모를 보면, 기존의 한문 율조와 발성을 따른 것 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영어와 번안 가사 등 다방면의 성악곡에서 보았듯 이 언어가 다르면 율조와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앞으로 진행 될 한글 율조의 확산과 실행을 위해서는 우리말 음보와 리듬에 대한 혁신적 인 변화가 필요하다. 21세기 대중문화의 시대를 생각해볼 때, 기존의 한문을 잘 번역하여 한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소월의 시와 같은 순 우리말 의 례문 창제를 과감하게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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