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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안사고(顏師古:581-645)는 이름이 籀이며 字는 行으로 京兆萬年 사람이다. 『急就章注』와 『匡謬正俗』를 저술하였고, 『五經』을 교감한 『五經定本과 『顏氏字樣』을 편찬하였으며, 『隋書』, 『五經正義』의 수찬(修纂)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혼자의 힘으로 『漢書』를 주해하는 등 그의 학문은 경학과 사학 양방면에 두루 미쳤다. 안사고는 먼저 『五經定本』을 편찬한 이후, 이를 기초삼아 『顏氏字樣』를 편찬하였다. 안사고의 백손(伯孫)이었던 안원손(顏元孫)의 『干祿字書』은 곧 『字樣』을 이은 것이다. 지금 『顏氏字樣』은 이미 소실되어 『干祿字書』를 통해서야 『字樣』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민국시기 汪黎慶이 『小學叢殘』을 편찬할 당시 『字樣』 9칙이 있는데 매우 진귀하고 귀중한 유산이다. 『五經定本』또한 지 금은 산일되어 오직 『經正義』에서 ‘定本’이라고 일컫는 자료로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선대의 학자들은 이 것이 안사고의 『定本』인가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定本’은 곧 당대의 경학 정자 자료를 일컫는 것으로 안사고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었으므로, 본문에서도 이에 대해서 논의해 보았다. 이외에도 『匡謬正俗』속에서도 안사고가 경학의 문자에 있어 많은 교정을 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고관신은 그를 기려 ‘攷據極為精密’이라고 하였으며, 옛 사람들이 소학의 여러 책을 판별할 때에 『匡謬正俗』을 최초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 고종은 칙지 중에 『匡謬正俗』을 ‘討論經史,多所匡正’이라 하였고, 이연(莉娟)에게 『匡謬正俗』은 “經用字書”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서 ‘정자’의 의미는 경서의 의미에서 필요한 바를 따르면서 채용하였음을 포괄하는 설명이었다. 또한 안사고는 당나라高宗의 태자였던 李承乾의 명으로 『漢書』를 주석하여 9년 후에 완성하게 된다. 『新唐書』에서는 그를 ‘班孟堅忠臣’이라고 기렸으며, 사고관신(四庫館臣)은 안사고의 주석을 보고 ‘條理精密,實為獨到’이라고 평하였다. 안사고가 살던 시기에,『漢書』의 이문은 매우 많았으며, 이로 인해 안사고가 『漢書』에 주석을 함으로써, 『漢書』의 문장이 ‘歸其真正’할 수 있었으니, 속세의 문을 정아(正雅)하게 바꾸었고, 오랜 시간 전사함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글자를 다량 수정할 수 있 수 있었다. 본문은 안사고가 편찬한 저술을 기초로 하고, 후인들의 논설을 보충하여, 안사고자 정자학(正字學)에 미친 공헌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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