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태학자는 식물군락 및 군집이 환경요인과 상호작용하여 나타내는 변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림식생 보다 역동적인 하천 주변에 형성되는 식물군집은 하천의 교란동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비술나무는 한반도 중부이북에 분포하는 하천의 가장자리에 군집을 형성한다. 우리는 남한강의 상류 지역에서 비술나무 군집이 정착하고 발달하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하천의 수면으로부터 군집의 중앙지점의 높이는 수령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졌다. 반면에 비술나무의 높이는 수령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풍부도 (Richness(S)), 균등도(Evenness(J')), 다양도(Diversity(H') 및 최대다양도(Maximum diversity(H'max))도 수령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개체 당 줄기의 수 및 밀도(Density(D))는 수령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였다. 비술나무의 유묘는 수령등급 중간 단계이상의 군집 내에는 재정착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묘의 재정착은 하천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범람에 의해 생성된 공간에 정착하였다. 재정착 이후 비술나무 군집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성장하였다. 반면에 비술나무 군집을 구성하는 식물 종은 군집이 발달함에 따라 풍부도 (Richness(S)), 다양도(Diversity(H')는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과정을 나타내었다. 즉 구성종의 변화는 각각의 종과 군집의 환경변화와 연관된다고 판단되었다. 비술나무 군집의 재생을 위해서는 종자에 의한 유묘의 재정착이 가능한 공간이 공급되어야 한다. 본 조사가 이루어진 남한강의 중상류 지역에서는 비술나무의 재정착에 필요한 공간이 소멸되어 새롭게 생성되는 군집은 매우 드물었다. 따라서 남한강 상류 지역에서 비술나무 군집의 유지를 위해서는 유묘의 재정착 에 필요한 적절한 공간의 확보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장기간 타문화권에서 살다가 다시 한국사회에 돌아온 기독교 선교사들이 한국사회에 재정착하는 과정과 그들의 타문화 경험이 어떻게 평생학습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경력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차용한 근거이론 방법론에 따라 분석된 정착과정은 다음과 같다. 타문화권에서 돌아온 이들은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으로서 변화인식기(평생학습 필요단계), 불안정함 표출기(경력개발 추구단계), 문제상황 인식과 돌파기(평생학습 시작과 경력개발 초기단계), 구체적 행동실행기(평생학습을 통한 경력개발 단계)를 거쳐 자신과 타인, 사회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환경 속 적응과 정착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선교사 개인의 관점에서 선교지와 한국에서의 삶을 연결하며 스스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무경계 경력과 프로티언 경력 개발을 위한 적극적 행동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 이들을 파송했던 교회와 선교단체에게는 돌아온 이들의 심리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사역의 플랫홈 제공이 필요함을, 사회적으로는 다문화 사회의 사회통합 및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이들의 정착을 도울 것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