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하수 처리시설 방류수 T-N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호기조에서 질산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수온 및 pH가 질산화에 민감한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하수처리장 설계 시 동절기 저수온만 고려하고 호기조 pH는 상시 7.0으로 가정하여 설계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MLE 공법 하수처리장의 생물반응조 유입수 알칼리도를 계절별로 파악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알칼리도 변화가 호기조 pH 및 NH3-N 농도에 주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연구대상 처리장의 계절별 일평균 생물반응조 유입수 알칼리도는 춘/추절기 190 mg CaCO3/L, 하절기 185 mg CaCO3/L 그리고 동절기 210 mg CaCO3/L로 하절기에 저농도 알칼리도가 유입되는 것을 실험을 통해 파악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동절기 MLSS 농도가 2,500 mg/L인 경우, 유입수 알칼리도 변화와 관계없이 호기조 NH3-N 농도는 10 mg/L 이상이며 알칼리제 투입을 통한 목표 호기조 NH3-N 농도 2.5 mg/L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MLSS 농도가 3,000 및 3,500 mg/L인 경우에는 유입수 알칼리도에 따라 호기조 NH3-N 농도는 각각 1.3-5.0 mg/L와 0.8-3.1 mg/L의 범위인 것을 파악하였다. 춘/추절기 및 하절기 생물반응조 유입수 알칼리도가 하한치가 유입되는 경우, MLSS 및 DO 농도와 관계 없이 pH와 알칼리도가 제한 인자로 작용하여 호기조 NH3-N 농도 2.5 mg/L 이하를 만족하지 못하였다. 반면 유입수 알칼리도가 충분한 조건에서는 DO 및 MLSS 농도만 제어해도 안정적인 질산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춘/추절기 및 하절기에 호기조 DO 농도가 1.0 mg/L가 되어도 질산화가 발생되는 것이 확인되어 처리장 운영에 있어서 탄소 발생 저감 방안이 수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