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재난발생의 복잡성을 구조적으로 설명 가능한 방법론들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현재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단 운영 시 활용된 재난원인분석 매트릭스와 IRDR(Integrated Research on Disaster Risk, funded by ICSU and UN ISDR)의 FORIN(FORensic INvestigation of disaster) Project에서 활용되는 종단분석(longitudinal analysis), 메타분석(meta-analysis) 등의 특징 및 활용도를 고찰하였다. 최근 재난의 직접적 원인외의 인위적, 간접적 피해가중요인까지 접근하려는 기본 개념은 모든 방법에서 동일하였으나, 재난 및 안전사고를 바라보는 관점(사고중심, 피해중심 등), 원인분류 방법, 원인요인들의 연결방법들은 차이점을 보였다. 재난원인분석 매트릭스의 경우 근본원인요소(root causal factor)들을 이해당사자들에서 알리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데 유리한 방법이지만, 재난의 원인-결과의 관계를 동역학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 공백들은 종단분석과 메타분석 등 FORIN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병행하여 활용한다면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에서 고찰된 결과는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단(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9조) 운영에 활용되어 재난의 반복성과 복합성을 고려한 원인분석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