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적 : 국내에 운영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를 다니는 건강장애학생의 학업 참여와 주관적 만족도 조사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에 대한 작업치료사의 인식을 높이고, 이들을 위해 작업치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 연구방법 : 국내 6개의 병원학교 중 연구에 동의한 2개의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의 교사 2명과 입교중인 정신건강장애학생 29명을 대상으로 2014년 4월 28일부터 동년 7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및 병원학교 현황을 빈도 분석하였고,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 학생의 수업참여와 병원학교 이용 만족도를 비교분석하였다.
◉ 결과 : 연구결과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 학생의 연령은 평균 15.41세(±2.16)이며 진단명은 지적장애(37.9%), 주요우울장애(24.1%), 품행장애(17.2%) 순이었다. 교사 평가에 의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병원학교 생활에서 선생님과의 관계가 3.79점(±0.82)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3.24점(±0.99)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학생이 평가한 병원학교의 전반적 만족도는 재량활동 4.24점(±0.83), 병원환경이 4.24점(±0.94)으로 높고 주요 교과목은 3.48점(±1.37)으로 가장 낮았다. 학생의 전반적인 병원학교 생활과 만족도는 시설물 배치편리에 대한 모든 하위항목과 선생님의 노력, 수업시간의 미래도움도, 선생님의 공평성, 수업시간 기대에 대한 대부분의 하위항목에서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학교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수업참여를 더 잘하고, 재량활동시간과 병원환경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받는 정신건강장애학생 수는 제한되어 있고 정신건강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 기초한 커리큘럼이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