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종교신앙의 자유를 보장한 한편으로는 종교정책를 통해 신앙활동을 강력간 섭하고 통제하고 있다. 종교로 인한 갈등이나 사건의 발발하는 것은 곧 정권의 위협 이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종교문제는 개인의 인권문제와 민족 갈등으로 자주 비화 되기 때문이다. 특히 성직자의 양성은 중국종교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종 교 자체의 자율적 방식보다 종교학교를 통한 공적인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1949 년 사회주의 체제의 국가로 새롭게 출발한 중국의 종교는 보장과 통제라는 기본 지 침 아래 통전부가 종교를 중점적으로 관리하였다. 그리고 종교학교의 설립은 이러한 국가 종교정책의 방향에 따라 획일적이고 균등한 방식으로 필요한 성직자를 정부 주도로 양성하기 위한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인가한 5대종교협회는 각기 불학원(불교), 도교학원(도교), 경학원(이슬람교), 신철학원(가톨릭), 신학원(기독 교)을 설립하여 종교인을 양성하고 있다.이들 종교학교는 정부의 종교정책 방향에 따 라 그 역할이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 공표된 「종교원교관리판법」은 중 국 정부가 종교학교를 통해 종교인 양성을 일원화하고 공식화하려는 의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올해 발표된 修訂 宗敎事務條例에서는 종교학원에 관한 조항이 하나의 장으로 따로 취 급될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다루어 졌다. 그만큼 종교학교의 설립과 운영문제는 중국 정부의 종교 업무와 종교 정책분야에서 중요한 사안이 된다. 중국에서 종교학교는 종교의 보장과 통 제를 아우르는 상징적 장치를 갖고 있다. 현재 중국의 종교학교는 수 적인 면에서도 점차 늘 어나고 있으며, 교육체계와 방식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佛學院은 전 국적으로 많은 숫자가 설립되어 중국 불교문화의 전통과 명성을 잇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학열의 풍조 속에 道敎學院들이 속속 설립되어 종교학교의 구성이 한층 다양해 졌다. 이런 종교학교의 활성화는 종교의 자율성과 확산되고 있는 종교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지 만, 현실적으로 5대 종교의 사정에 따라 종교를 구속하는 통제 장치로 종교학교가 활용되기 도 한다. 예를 들면 藏傳佛敎의 佛學院, 일부 이슬람 經學院, 기독교계열의 종교학교가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