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량은 언어의 주관성이 양범주에 반영된 개념이다. 한중 두 언어의 주관량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도달’, ‘미달’, ‘초과’ 등의 공간 개념이 주관량을 설명하 는데 상당한 유사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그런데, 한중 두 언어에서 '연속'의 개념을 나타내는 많은 표현들도 사실 주관량(주관대량)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연속 표현은 대체로 동사 앞에서 부사어로 사용되는데, 이는 다시 직접적인 방 식과 간접적인 방식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직접 ‘연속’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휘를 통해 표현하는 방식이고, 후자는 ‘중단’의 의미를 부정함으로써 반대로 ‘연 속’의 의미를 나타내는 방식이다. 두 방식의 어휘들은 한중 두 언어에서 모두 상당히 다양하게 존재한다. 연속 표현이 주관대량을 나타내는 데에는 [연속-많음]이라는 지 향적 은유와 연속 표현으로 인한 사건, 행위들의 밀도 증가를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