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는 그의 시에서 성적인 은유와 죽음이라는 소재를 즐겨 다루었다. 이는 그의 초기시부터 후기시까지 상당히 광범하게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다룬 초 기와 중기 그리고 후기의 시들을 비교해보면 성적인 메타포와 죽음에 대한 소재가 그 의 시적 또는 영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사후 또는 영의 세계로의 유혹의 도구로 사용되다가 중기에 이르러 서는 죽은 아이리쉬 영웅들을 기억 속에서 소생시키려는 그의 의도를 느낀다. 후기에 는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분열이 가져온 한 정치적 영웅의 죽음을 반추하며 이러한 극한대립을 화해하고 녹이기 위한 비전으로 승화시킨다.
예이츠는 1798년의 아일랜드 항쟁과 1916년 부활절 봉기의 민족 항쟁 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두 편의 정치 극을 집필하였는데, 두 작품은 상징과 은유의 기법을 통해 정치적 의미들을 가지는 예이츠의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다. 두 작품 캐 서린 훌리언 과 죽은 자들의 꿈 의 비교는 두 작품이 비슷한 정치 주제를 어떻게 다 르게 접근하는지를 밝히기 위한 시도다. 예이츠의 초기에 쓴 작품은 정치색이 너무 강 한 한편 후에 쓴 작품은 자신의 시학을 펴기 위해 정치를 이용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