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기술훈련(PST)의 효과를 다룬 선행연구는 대부분 고교생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지를 사용하여 PST 훈련 전후의 단일 심리적 변인(예:집중력,불안)이나 경기력을 비교분석하여 그 효과를 입증해 왔다. 그러나 PST의 효과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종목과 대상 및 기간을 다룬 연구가 필요하며, 비진단검사지와 심층적인 상담기법을 활용하여 대상자가 갖고 있는 사고의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PST의 효과가 다중 심리변인에도 동시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아야 한다는 점이 후속연구에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어왔다. 그러므로 이 연구의 목적은 단일 사례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비진단검사지(MBTI)와 상담기법(REBT)을 활용한 PST가 중학교 남자 사격(공기소총) 선수의 경기력과 다중 심리변인(불안, 자신감, 기분상태, 집중력)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선수 경력 만 3년째인 대상자(남, 중3)에게 10회기의 PST를 실시하고 전후의 변인을 비교한 결과, 경기력 향상과 불안감소, 자신감 향상, 기분상태 개선, 집중력 향상, 인지구조 개선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PST의 효과를 보고한 선행연구결과를 지지함과 동시에 PST 효과가 다중 심리변인을 동시에 개선시키며 적용 대상이 중학생 선수층으로 보다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결과는 PST의 효과가 일상생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운동부내의 구타문제, 이 연구에서 발견된 대상자의 독특한 오류반응과 이에 대한 대비, 비진단검사지의 활용 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