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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원종일이 편저한 《秦陶文字錄》 라는 문자편을 위주로 자형을 분석했다. 이 책에는 1600여장의 탁본이 수록되어 있고, 그 중 기록된 글자 600여개가 있다. 기물이 출토된 지점은 진나라 수도“용성”, “함양”, “진시황릉” 그리고 이외 기타지역에서 기물들이 출토되었다. 진대도문의 제작 시기는 진효공을 경계로 하여 전후기로 나뉘는데, 전기는 춘추전국시대 초기, 후기는 전국시대 중기부터 진나라통일까지인데, 즉 춘추말기부터 진통일 까지이므로, 전국문자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진대도문을 분류해 보면, 袁仲一가 쓴 《秦代陶文》 에서 보면 3가지로 크게 분류 해 놓았는데, 첫 번째, 도용과 도마위에 새겨진 도문, 둘째로, 묘지기와문이고, 셋째로 기와문과 도기상의 문자로 나눌 수 있다. 진대 도문의 자형분석에 있어서 종적으로 갑골문, 주대 금문과 비교하고, 횡적으로 간독, 박서, 새인문자 등과 비교하여, 진대 도문 중에 나타나는 자형변화의 규칙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는 크게 4가지로 분류했는데, 간화, 이화, 유화, 장식부호 등으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았다. 진대 도문의 문자구조를 통해, 전국문자중기 말기와 진통일 후의 자형을 엿볼 수 있다. 이시기에 나타난 글자는 편방부수가 기본적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아직 완숙한 단계가 아니므로, 여전히 이형의 문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글자의 필획이 대체적으로 고정되어 있는데도, 마음대로 필획을 간략하게하고, 동성부간에는 호환하거나, 형이 비슷하면, 호환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전국 중기, 말기 진도문에 나타나는 자형은 소전체가 많이 나타났고, 예서도 전국중기에서부터 진도문에도 나타났다. 그러므로 전국말기에는 소전체와 예서가 동시에 병행되어 진도문에 나타났다. 그러나 판독할 수 없는 문자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진대도문은 진 문자가 점점 규범화되어 가는 과도기적 단계의 문자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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