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자사상과 춤과의 유관성을 연구하여 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노자사상의 핵심 키워드인 대교약졸(大巧若拙)에 주목하여 이것이 김수악의 진주교방 굿거 리춤의 미의식과 어떤 식으로 연계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과 정에서 먼저 노자의 대교약졸(大巧若拙)의 의미파악이 선행될 것이고, 이어 대교약졸의 미적 지향 인 ‘무기교의 기교’와 ‘무언’의 미의식을 학문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런 뒤, 무위자연적인 춤 의 미감을 가진 김수악의 내면을 주시하면서 예인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대교약졸의 근원을 연대 기적으로 밝혀내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진주교방 굿거리춤에서 드러나는 노자사상의 특질인 무기교의 기교와 예인의 삶속에서 보이는 ‘무언’과 ‘침묵’이 어떤 식으로 춤에 스며있는지 밝히면서 김수악 춤의 미적지향과 노자사상의 유관성을 정리할 것이다. 춤의 사상성은 몸이란 신 체성의 발현을 통해 드러난다는 점에서 경험론적 계기를 포착한다. 따라서 춤의 정신성의 근저를 이루는 사상은 춤의 미의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춤추는 몸의 내 면이 춤의 움직임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그 면면을 주시하면서 춤과 사상의 유관성을 파악하 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