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집계구 단위의 인명 취약성 지수 평가 방법론을 제안하였다. 인명 취약성 지수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명의 리스크 지수(Risk Index) 평가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써 인명의 노출도(Exposure)와 민감도(Sensitivity)가 고려된 취약성 대리변수의 결합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주시를 평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자연재해에 대한 인명 취약성 지 수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자연재해 인명 리스크와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하여 6개의 취약성 대리변수(인구밀도, 직업, 취약계층, 성별, 교육수준, 외국인)가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취약성 대리변수는 기 설정된 점수화 기준에 따라 평가치가 산정된 후 정규화 방법에 따라 무차원화 되었다. 각각의 취약성 대리변수를 결합하기 위한 가중치는 인명 취약성 지수 관련 문헌에서 적용된 가중치를 메타분석(Meta- Analysis)하여 파악되었다. 인명 취약성 지수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 통계자료 데이터베이스는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집계구별 인구 통계자료를 기초로 구축되었다. 경주시에 대한 인명 취약성 지수 평가의 경우, 인명에 대한 노출도 및 민감도가 높은 공동주택 단 지에서 가장 취약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취약성 지수 평가 방법론은 집계구 단위 지역에서의 자연재해 리스크 를 신속하게 평가할 시 활용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호우, 태풍, 대설 등 자연재해로 인하여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과 그에 따른 복구액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 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2014년 부산・경남 지방에서의 폭우로 인하여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지역에 인구가 집중되는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시지역에 재해가 발생하게 되면 치명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도시지역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정략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구 통계적 피해를 정량화하기 위하여 인구 통계적 취약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기반 모형을 서울시에 적용하였다. 해당 모형은 1)연령분포, 2)인구밀도, 3)산업별 종사자 수, 4)외국인 비율, 5)교육수준으로 총 5개의 대리변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이용하여 서울시의 25개 자치구와 16,230개의 집계구에 적용하여 인구 통계적 취약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산정된 취약성 평가 결과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명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재사업을 추진할 때 효과적인 예산분배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