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는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급성 조류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첫 발생 이후 5회에 걸친 대규모 유행으로 인하여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한 바 있어 HPAI 발생을 가능한 조기에 검출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적 모니터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HPAI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통하여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철새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조기검출을 위하여 주요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무작위 방식의 철새의 분변시료 채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료채취 방법과 관련하여 표본추출 지점들이 인접할수록 공간적 자기상관성(spatial autocorrelation)으로 인하여 표본들이 비슷 한 정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표본으로서의 철새 도래지 추출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철새 도래지들이 유사한 표본정보를 가질 수 있음을 전제로 공간적 자기상관성을 고려한 공간표집방법론을 구축하고 실증적 활용성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국 196개 조류 도래지들을 대상으로 분석결과를 도출하고 해석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해양보호구역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서천 유부도 해안과 순천만 그리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안도 등에 해양쓰레기가 다량 표착하고 있다. 이곳에 표착해 있는 해양쓰레기는 해류와 바람 및 조류 등의 영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지역 중 유부도는 서해로 흐르는 금강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절별 희귀철새들이 대규모로 날아오는 국내최대 철새도래지다. 이곳에 폐그물과 낚싯줄 같은 플라스틱류가 다량 표착해있었다.
본 연구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조류의 중간기착지인 전남 홍도에서 참새목조류의 서식지 이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교목, 관목, 초지, 농경지 등 주요 서식지 유형 중 관목에서 가장 많은 종과 개체수가 관찰되었다. 교목과 관목, 농경지에서의 조류 행동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교목에서는 주로 휴식을 취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2=61.583, df=2, p〈0.001), 농경지에서는 취식을 하는 양상이 나타났고(2=117.339, df=2, p〈0.001), 관목에서는 취식의 비율이 가장 낮고 휴식과 기타행동의 비율은 유사하게 나타났다(2=66.725, df=2, p〈0.001). 추계에는 춘계에 비해 교목에서의 관찰 빈도가 증가한 반면 관목, 초지, 농경지에서의 관찰 빈도는 감소하였다. 서식지다양도와 종다양도 간에는 서식지다양도가 높을수록 종다양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0.585, p〈0.01). 본 연구는 참새목 조류의 중간기착지에 대한 보전 전략을 수립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금강 철새도래지 생태관광객의 인구통계적인 특성별로 만족도의 차이를 규명하고, 관광객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및 만족도 예측모형을 도출함으로써, 바람직한 생태관광지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연령층과 학력수준에 따라 관광객 만족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모든 생태관광지 만족도 요인들이 종합적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특히 '지식 정보성' 요인과 '체험성' 요인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태관광객 만족도의 극대화를 위해, 관광객의 연령층과 학력수준에 따른 개별 집단의 수요 특성 및 만족도 수준을 고려한 기초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관광 세분시장에 대한 차별적이고 구체적인 생태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관광객의 지적인 요구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생태학습 및 자연체험 등 교육적으로 유익하고 학습 지향적인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과 생태탐방코스를 더욱 확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분포한 갯벌은 국토 면적의 약 2.4%에 해당된다. 전체 갯벌 면적의 약 83%인 1,980 km2가 서해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남해안에 산재되어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5.1%, 충남 12.7%. 전북 4.7%, 전남 44.0% 경남 3.5%로 갯벌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잘 알려져 있다. 서해안 갯벌은 동아시아주∼호주 간의 이동경로를 갖고 있는 도요.물떼새류인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철새는 습지의 가치를 나타내는 뛰어난 지표생물로 국제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왔다. 이러한 철새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 연안습지는 적어도 14곳 이상이 람사보호지역 습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철새가 연안습지인 갯벌에 도래하거나 분포하는 요인은 1) 잠재적 먹이인 저서무척추동물의 분포. 2) 휴식공간의 확보. 3) 일일취식량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갯벌 및 4) 인위적인 간섭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대한지역별 현황에 대한 개요와 이 갯벌에 도래하는 철새들에 대한 도래 원인 파악 및 이들을 보전. 관리하여 나아갈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 자료는 서해안 갯벌과 이곳을 이용하는 철새들을 보전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