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립 화장장 건립은 지난 10여 년간 서울시와 서초구간 의 갈등으로 조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은 범위 내에서 최신의 친환경 화장장 건설이라 는 약속을 전제로 본 사업이 시작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기피시설인 화장시설의 인식전환을 위한 시설의 질적 개선방안 제시와 둘째,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원으로 확장을 제안한다. 연구방법은 첫째, 이론적 고찰로 장묘정책과 인식변화, 추모공원과 화장시설의 설계요건을 분석한다. 둘째, 연구사와 대상지의 조사 분석을 토대로 계획방향과 기본 계획안을 도출하며 셋째, 공간별 기본설계를 제안한다. 계획방향은 추모의 의식과 이용자의 편의성 극대화, 공공성의 확장이다. 설계전략으로는 첫째, 추모의 전체적 분위기 조성 둘째, 공간의 위계적 구성 셋째, 자연요소를 통한 영역별 상징표현의 적용 넷째, 공공문화공간의 제공을 들 수 있다. 연구의 목적인 화장시설의 질적 개선을 구현하기 위해 자연 요소인 꽃을 상징화하여 건축과 조경의 통합디자인에 적용하였다. 또한 이를 외부공간의 위계성과 동선 및 환경계획에 확대시켰다.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원으로의 확장을 위해서는 인근 청계산 산책로와 추억의 공간 및 정화의 숲을 연결하였으며, 자연문화공원으로서 다양한 수경시설과 야생화정원, 휴게마당과 숲 등을 계획하였다. 각 공간에는 헌화를 모티브로 한 예술조형물과 통합시설물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예정된 부지 하단부의 생태공원 및 체육공원과 연계계획을 수립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새로운 화장장 조성 시 적극적인 실내외의 통합적 공간활용모델과 설계전략을 제안 함으로써 장래 건립예정인 다양한 추모시설과 공공기피시설들의 계획에 실제적인 설계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