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화를 춤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영화에 나타난 사교춤 의 사회적 의미변화를 탐색하고자 반영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연구의 분석 대상은「바람의 전 설」(2004)과「댄서의 순정」(2005)이고, 채트먼의 서사분석법을 분석방법으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를 살펴보면, 첫째,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을 표현한「바람의 전설」은 사교춤을 비공식적 인 것이고 사적인 것이며 무엇보다 일탈을 위한 수단으로 표현하고 있다. 둘째,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표현하고 있는「댄서의 순정」에서는 사교춤을 특정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량이 필요한 전 문 영역으로 전제하면서, 부정적이고 반사회적인 묘사는 제거되고 춤 자체의 훈련과 전문성이 부 각되는 표현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서사분석 결과는 한국사회에서 사교춤이 부정적이고 비전 문적인 분야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영역이며 예술이자 스포츠로서의 의미를 획득하게 된 사회적 의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파악된다. 본 연구에서는 영화적 문법과 무용적 어휘 자 체를 세세하게 다루지 못하였고 반영과정의 여러 지점을 연구대상으로 삼지는 못하였지만, 영화 를 통해 대중춤 영역에 대한 반영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