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제자리딛기 템포와 돌려차기 유형이 응답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는 태권도 4단이며 10년 이상 수련한 남자 15명이 참여하였다. 실험 과제는 메트로놈의 템포에 맞춰 제자리딛기를 하다가 불빛 자극이 제시되면 최대한 빠르게 돌려차기를 하는 것이다. 5가지 의 제자리딛기 템포(100, 120, 140, 160, 180 bpm)와 4가지의 돌려차기 유형(앞발 몸통 돌려차기, 앞발 얼굴 돌려차기, 뒷발 몸통 돌려차기, 뒷발 얼굴 돌려차기)에서 3회씩 총 60회를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은 반복 측정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효과의 대응별 비교는 Bonferroni를 실시하였다. 제자리딛기 템포와 돌려차기 유형의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났으며, 제자리딛기 템포와 돌려차기 유형에 따른 주효과도 나타났다. 160 bpm의 제자리딛기 템포에서 돌려차기의 응답시간이 제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40과 160 bpm의 제자리딛기 템포에서 돌려차기 응답시간은 거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발 몸통 돌려차기의 응답시간이 빨랐다. 그리고 제자리딛기 템포와 돌려차기 유형에 따라 140 bpm의 제자리딛기 템포에서 앞발 몸통 돌려차기의 응답시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돌려차기의 응답시간은 140과 160 bpm의 제자리딛기 템포에서 효과적이며, 뒷발보다는 앞발, 얼굴보다는 몸통 돌려차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수행 향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태권도 경기를 위한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느린 장단과 빠른 장단이 연이어 연주되는 ‘긴·자진 형식’의 민요들을 활용하여 연주 형태와 장단의 유형과 같은 음악적 요인들이 학생들의 빠르기 인지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템포 인지 실험을 위해 연구자는 긴·자진 형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용되는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와 ‘강강술래’를 실험 악곡으로 선정하였으며, 느린 장단인 굿거리 장단과 중중 모리 장단 그리고 빠른 장단인 자진모리장단을 사용하였다. 170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악곡의 빠르기 변화(느림에서 빠름, 빠름에서 느림, 변화 없음), 장단의 유형(기본박 장단, 전체 장단), 연주형 태(노래, 악기반주, 노래와 악기반주)의 세 가지 요인들이 조합된 18개의 샘플을 청취한 후 빠르기 변화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였다. 긴·자진 형식인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진행하는 샘플들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전체 장단 보다 기본박 장단에서 정답률이 높았으며, 노래 또는 악기반주만 포함된 음원보다 노래와 악기반주가 모두 포함된 음원의 정답률이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리듬의 활동성이 증가할수록, 또 연주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학생들의 빠르기 변화 인지에 혼란이 가중됨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들이 긴·자진 형식으로 연주되는 민요의 템포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유연한 교수학습 전략을 설계할 것을 촉구한다.
이 연구는 동기화-지속 과제(synchronization-continuation task)를 수행할 때 발생하는 타이밍 제어 특성을 무용 숙련성과 템포의 측면에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방법: 연구참여자는 국내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 는 무용 숙련자 12명과 비숙련자 12명이다. 실험과제는 각기 다른 템포 조건(60, 120, 180bpm)에서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청각자극에 맞춰 손가락 태핑(finger tapping)을 동기화하는 것과 청각자극 없이 기존 템포를 지속하며 태핑하는 것이다. 청각자극이 제시되는 동기화 과제에서 비동기성의 절대오차는 타이밍 정확성으로, 비동기성의 표준편차는 타이밍 가변성으로 산출하였다. 청각자극이 없는 지속 과제에서는 탭 간 간격(inter-tap interval, ITI)과 목표시간 간 차이를 타이밍 정확성으로, ITI의 표준편차는 타이밍 가변성으로 산출하였다. 결과: 동기화 과제에서 타이밍 정확성은 120bpm 조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무용 숙련자의 타이밍 가변성은 비숙련자와 비교하여 60bpm, 120bpm 조건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지속 과제에서 나타난 타이밍 가변성은 숙련자가 비숙련자보 다 낮게 나타났으며, 60bpm 조건에서 다른 템포 조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론: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무용 숙 련자는 주기적인 리듬에 맞춰 일관적으로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청각자극 없이 규칙적인 움직임을 생성하고 유 지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오랜 무용훈련 경험이 이러한 능력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을 짐작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