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이슬람국가(ISIS), ISIS 호라산 지부, 탈레반은 특정 관심 기관(entities)으로 지정했다. 이는 국제정세의 변화와 테러 자금의 유입경로가 차단되고, 조직 내부적 기반이 변화되는 등 테러 조직이 스스로 약화된 구심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테러 양상의 확장과 다변화를 우려하는 시각의 표출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2016년-2018년의 특정 관심 기관의 동향을 통해 국제 테러리즘의 정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테러리즘의 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ISIS의 중동지역에서의 세력 약화는 역설적이게도 풍선효과와 같이 중동 외의 지역에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테러가 발생하는 국가의 수가 증가하여 지역적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유럽에서는 외국인 거주자의 비율, 무슬림 비율 이 증가될 것으로 판단되며, 경제 침체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거주자의 불만을 조장하는 요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공격 대상이 없다는 것도 최근 몇 년간 나타난 흐름을 보여 사전 예방적 대책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넷째, 테러 수법 및 유형에 있어 비기술적 방법이 일반화되고 있다. 다섯째는 테러리스트의 국적, 유형 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고, 외로운 늑대형에서 늑대 무리형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