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손을 대었던 음악작업은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피아 노 반주 작곡이었다. 파가니니는 슈만의 음악인생 시작점에도 결부되었던 작곡가로 슈만의 음악인생 전반에 걸친 파가니니에 대한 애호를 단순히 그의 기교에 대한 매혹으로 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또한 슈만의 정신상태, 장르의 문제, 단순한 화성화 작업 등으로 슈만의 마 지막 음악작업을 의미없다 치부하기에는 그 이유들에 문제점이 존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슈만과 파가니니가 공유하는 특성인 다성성에 집중하여 평생에 걸친 슈만의 파가니니 흥미 의 원인을 다양화시키고 슈만의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반주 작업에 의미를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