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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학 KCI 등재 Journal of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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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9권 제1호 (2016년 1월) 4

1.
2016.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슈만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손을 대었던 음악작업은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피아 노 반주 작곡이었다. 파가니니는 슈만의 음악인생 시작점에도 결부되었던 작곡가로 슈만의 음악인생 전반에 걸친 파가니니에 대한 애호를 단순히 그의 기교에 대한 매혹으로 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또한 슈만의 정신상태, 장르의 문제, 단순한 화성화 작업 등으로 슈만의 마 지막 음악작업을 의미없다 치부하기에는 그 이유들에 문제점이 존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슈만과 파가니니가 공유하는 특성인 다성성에 집중하여 평생에 걸친 슈만의 파가니니 흥미 의 원인을 다양화시키고 슈만의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반주 작업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2.
2016.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말러의 음악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악적 이디엄들을 찾아 18세기 토픽 분류의 범주 안에서 그의 고유한 토픽으로 분류하였다. 이 작업은 그가 오랫동안 작곡의 소재로 사 용하였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Des Knaben Wunderhorn) 가곡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 졌다. 그리고 이 토픽들이 가사 없는 교향곡에 인용되거나 재사용되었을 때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이전 음악에서 토픽이 갖는 관습적 수사적 의미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알아보았다. 따라서 이 연구의 범위는 그의 《이상한 뿔피리》 가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고 또 이 가 곡들이 직접 인용되고, 기악화 된 초기 교향곡 2-4번에 국한시켰다. 이 연구는 말러가 이 토 픽들이 교향곡에 재사용하는 의미를 제공하여 토픽이 전후맥락이나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적용되고 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러 토픽의 다중성에 대하여 논하 는데 그 의미를 둔다.
3.
2016.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20세기 후반에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결합인 전통적인 협주곡 양식의 구 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추구한 작품들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에서 출발하여 대표적인 아 방가르드 작곡가인 불레즈의 클라리넷 협주곡 ⟪소유지⟫를 극화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 다. 이 작품은 독주 클라리넷과 6개의 악기그룹이 모인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독주협 주곡 양식을 바탕으로, 악곡의 구조 및 공간에서 움직여 퍼지는 입체적인 음향을 하나의 형 태로 묘사하는 오케스트라의 무대배치를 필요로 한다. 또한 무대에 고정적으로 자리하지 않 는 독주 클라리넷 주자가 고정 배치된 오케스트라 사이를 걸어서 움직이며 연주하면서 악곡 의 구조와 입체적인 음향의 근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오케스트라의 무대배치와 독주 클라리넷 주자의 움직임이 이 작품을 극화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이들은 모두 드라마가 기초가 된 음악이 아니라 음악 자체에서부터 장면이 나오는 극화의 성격을 가 지고 있다. 불레즈는 음의 생성을 가시화(可視化)하는 연주자의 행위를 두드러지게 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위해 공간을 작곡의 재료로 사용한 1950년대 이후의 새로운 창작기법의 영향을 받고, 우연성음악이 바탕이 된 열린 형식의 협주곡으로 이 작품을 작곡하여 독주악기와 오케스트 라의 결합이 음악적인 표현의 도구로서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지속성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는 것을 인식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