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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학 KCI 등재 Journal of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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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7권 제1호 (2014년 1월) 4

1.
2014.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18세기 유럽은 프랑스, 영국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패러 다임이 등장했다. 1701년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는 프로이센 왕국을 건설하고 프리드리히 1세 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와 프리드리히 2세는 프로이센을 유럽의 강국으로 만들었다. 베를린 궁정의 음악은 각 왕들의 정치관과 국가의 경제, 그리고 성장기에 경험한 심리적 영향으로 다양하게 변화 발전했다. 그중 음악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 한 사람은 프리드리히 2세였다. 그의 통치아래 프로이센은 최강국으로 성장했고 문화가 크 게 발달하였다.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정치가 안정되고, 국가 경제가 부흥해야 함을 프로이센의 음악후원의 변화가 잘 보여주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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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는 음악사상 가장 연구가 많이 되고 오늘날 까지 극단적인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으면서 논쟁의 한 복판에 서있는 인물이다. 본 논문 은 바그너에 관한 연구 중에서 현행 학계의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바그너의 반유대 주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시도되었고, 그 첫 번째 단계로서 바그너의 반유대 주의의 원인과 배경을 다루었다. 논의의 전개에서는 선행연구에서 부각된 주요 주장과 사안 에 따라 첨예한 대립 중에 있는 주요 쟁점을 검증·정리하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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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도르노의 저작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조성에 대한 단편적인 분석들을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그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나아가 재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아도르노의 철학과 미학 전반에서 주장되는 계몽의 동일성 사유 비판과 비동일성의 추구는, 그의 조성에 대한 분석에서, 특히 베토벤의 중기와 후기에서 나타나는 소나타 분석에서 드러나고 있다. 비록 아도르노가 “조성이 곧 음악에서의 계몽의 원리이자 체계”라고 언급한 부분은 그의 저작 어디에도 없지만, 그의 철학의 동인(動因)인 계몽의 변 증법과 그가 파악하는 음악 예술의 고유한 특질을 씨실과 날실로 배치했을 때, 조성이 다름 아닌 사회와 역사에서 드러나는 계몽의 역할을 음악 안에서 수행하는 동시에 그 결과인 전체 성이자 총체라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첫째로, 조성은 인간의 역사에서 계몽이 하는 역할 그대로 음악에서 발견되는 인간 이성과 합리화의 도구이자 그것의 결과로서의 총체이다. 그것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처리 방식과 특정한 개체의 다른 개체들에 대한 우위가 정당화되며 집단에 대한 대표성을 가진다 는 것, 음 혹은 화음들이 그 자체의 특징, 곧 고유한 울림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능에 의해 분 류되고 규정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러한 조성의 체계성과 음악에 대한 지배는 또 다른 음 악적 이성의 산물인 형식, 특히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을 통해 잘 드러난다. 아도르노는 시대 배경적 측면과 음악 내적인 측면 모두에서 조성의 동일적 사유가 베토벤의 중기 양식의 소나 타 형식에서 달성된다고 보았고, 그것을 관념론 철학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헤겔의 철학 과 유비한다. 또한 베토벤의 후기 양식에서 이러한 동일적 사유의 성취가 음악 내적으로 의 도적으로 회피되는 모습을 발견하고 베토벤의 음악이 헤겔의 철학보다 진실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후기 소나타 형식 안에서 나타나는 전체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조성 음 악의 체계 아래에서는 조성이 전반적인 음악의 정체성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조성의 본성에 대한 통찰은 아도르노의 무조음악과 12음 음악을 위시한 신음악 옹호 와 20세기에 잔재해 있는 조성음악과 대중음악 비판의 근거로도 해석될 수 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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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군의 맥베스 부인≫을 둘러싼 형 식주의 논쟁에서 벗어나 음악사회학적 해석을 바탕으로 이 작품에 녹아있는 당시의 사회상 과 사회성, 그리고 쇼스타코비치의 작곡의도를 연구한다. 오페라 ≪맥베스 부인≫은 스탈린 정권 당시의 정치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쇼스타코비치의 비판과 메시지를 오페라에 담고 있 다. 무엇보다 레스코프의 서민적, 이야기적 성격의 글에서 그 당시 민중의 삶을 파악할 수 있 었으며, 쇼스타코비치의 시대 또한 그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요소들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이러한 민중들의 삶을 바탕으로 작곡가는 카테리나의 인물을 통 해 당시 여성에 대한 가치관과 정치적, 사회적 배경의 내막들을 조소, 풍자하면서 작곡가 특 유의 음악적 기법을 가미해 그로테스크한 오페라를 완성시켰다. 그의 음악과 오페라의 내용 이 당시 러시아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오페라가 지닌 사회성이 청중 들에게 수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