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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학 KCI 등재 Journal of the Musicological Socie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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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4권 제2호 (2011년 5월) 8

1.
2011.05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에 등장하는 포페아와 옥타비아는 둘 다 로마 제국의 5대 황제였던 네로의 부인이었다. 오페라에서 두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실제보 다 추악하게 왜곡되었는데 이것은 이 작품이 완성되고 초연되었던 베니스 공화국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고대 로마 역사가인 타키투스, 수에토니우스, 디오 카시우스의 원전을 살펴보고 여기에 기록된 포페아와 옥타비아의 실제 모습과 오페라 속의 모습을 비교 분석하였다.
2.
2011.05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은 17세기의 음악적 판타지에 관한 논의들과 ‘멜랑콜리’ 개념을 통해 광범위한 문 화적 맥락 안에서 음악 창작의 주제를 고찰하였다. 멜랑콜리란 전통적으로 영감이나 천재성 과 연관되어 왔고 음악에 있어서는 류트 악기나 오르페우스 신화와 함께 언급되곤 하였다. 17세기의 주요 음악 문헌들은 경험주의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여 감정의 표현과 소통, 이를 위한 규칙으로부터의 일탈이 예술적 가치를 얻게 되는 과정 속에서 예술적 자유와 판타지 장 르에 관해 논하고 있다. 이 시기 멜랑콜리는 이러한 예술적 자유를 조명하는 하나의 구체적 인 메타포로 활용되었다. 이처럼 문헌상 발견되는 판타지의 정의들, 멜랑콜리의 다양한 개념 들과 함께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는 작품들인 프렐루드, 토카타, 요한 야콥 프로베르거의 멜 랑콜리를 주제로 한 플랭트를 중심으로 17세기의 멜랑콜리 미학을 살펴보았다. 투고일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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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의 리토르넬로 형식은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클라비어협주곡에서 여러 혁신적 시도를 거치며 그 내부로부터 중요한 변혁을 이루었다. 물론 카덴차의 부재, 불완전한 형태 의 재현부, 투티 리토르넬로의 반복과 같은 리토르넬로 형식의 잔재로 인해 바흐의 클라비어 협주곡은 과도기적 성격을 완전히 벗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소나타 형식의 틀을 점차 현저하게 구축해나가는 솔로부분의 형식적 중요성은 '이중제시부'와 '발전부', '재현부' 의 거시적 형태로 그 조성적 움직임까지 포함하여 고전주의의 협주곡 형식에 근접하는 결과 로 이어졌다. 주제의 이원성과 공존하는 유기적 구성, '발전'을 모색하는 작곡기법, 리토르넬 로와 솔로의 내적 통일성, 나아가 독주악기로서의 피아노포르테, 유연하고도 가창적인 선율, 관악기들의 투입을 통한 음향확대 시도 역시 새시대적 구상에 속한다. 이로써 바흐는 다음 세대의 피아노협주곡 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작곡가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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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음악이 바그너의 영향으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독일의 젊은 작곡가들 로 하여금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19세기 음악을 더 강하게 거부하고 비판하도록 하였다. 특 히 바그너 이후 작곡된 오페라의 감각적 자극성이 문제로 대두되면서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 대한 거부감이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는데, 이러한 거부감 밑바탕에는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깔려있었다. 흥미롭게도 같은 시기 19세기 음악에 반대되는 음악으로 재즈 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이 때 재즈의 감각적인 특성이 유례없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 논문에서는 19세기 음악의 감각적 특성이 1920년대 독일에서 어떻게 비판되었는지 살 펴본 다음, 재즈의 감각적 특성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평가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재즈에 관 심을 보이고 전폭적으로 자신의 음악에 수용한 쿠르트 바일(Kurt Weill, 1900-1950)의 작품 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던 작곡가들은 음악의 감각적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고찰해본다.
5.
2011.05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르윈에 의해 정의된 기존의 동형그라피는 K-네트 사이에 공유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음정 류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K-네트의 변형에 있어서 이도 관계는 우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 소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많은 무조 음악의 작품에서 음악의 표면뿐 아니라 곡의 전체 구조 가 전회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 예들을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곡들의 분석을 위해 보다 넓 은 범위에서 K-네트를 이용한 새로운 분석 모델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기존의 동형그라피 와 달리 전회 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4음군을 위한 새로운 축력 동형그라피를 소개하고, 인 덱스 존이란 새로운 음악 영역에서 기존의 동형그라피와 새로운 동형그라피가 어떻게 조화 를 이루며 응용될 수 있는지 이들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실제 무조 음악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축력 동형그라피를 포함한 변형적 K-네트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음악의 표면에 드러난 이도와 전회 관계를 묘사할 뿐 아니라 음악 작품에 내재된 구조의 특성을 파 악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유용성을 밝히고자 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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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로부터 시작된 동요 수집은 인류가 상실 해버린 진정한 시문학이 아동의 정서 속 에 감춰져 있다는 인식에 그 바탕을 두고 있었으며, 이들이 추구한 연구의 두 방향은 이같은 고고학적 관심과 낭만적 동경, 곧 태곳적 삶의 흔적들이 동요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 였다. 수집된 동요들은 대부분 놀이말(Kinderreime)이며, 멜로디 수집은 20세기 말경에 이 루어진다. 구전된 동요는 민속동요로, 창작자가 알려진 것들은 예술동요로 분류된다(선구자: 루터). 유아들로부터 취학 이전 연령의 아이들을 위한 노래가 동요이며, 그 중 가장 큰 부분 을 차지하는 것은 자장가다. 토속적 자장가는 성탄절 노래들과 결부되어 아기예수 및 마리아 와 연계된 시와 음악이 나오게 된다. “자장자장”(한국어), “수자-닌네”, “아이야-포파이야”(독 일어)처럼 자장가에는 아이를 흔들어 재울 때에 사용되는 요운(搖韻)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자장가에는 삶의 애환과 비인도적인 내용(“검은 민속지혜”)도 드러나 있다. 동요의 선율적 기초는 무반음 펜타토닉이며, 원초적 모티브는 g1-e1이 되는데, “뻐꾹3도”로도 불리는 이 음 정으로 동요가 시작되기도, 마감되기도 한다(순환개념 내재). 따라서 이것은 “핵음정”, “유아 종지”, “진행형 종지”, “동요음형”등으로 불릴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