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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댕디(Vincent d’Indy, 1851-1931)의 서곡3부작 《발렌슈타인》(Wallenstein)에 나타난 ‘표 제적 연주회용 서곡’의 장르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오페라 의 극적 내러티브를 악곡구성에 반영하던 19세기 오페라 서곡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이 작 품은 일종의 ‘음악적 드라마’로 이해될 수 있다. 둘째, ‘표제적 연주회용 서곡’ 작곡가들은 ‘서 곡’이라는 장르 명칭과 함께 베토벤과 바그너 등의 ‘표제적 서곡’의 전통을 따라 리스트가 교 향시에서 점차 소멸시킨 것, 다시 말해 반복의 원리에 입각한 소나타악장 형식 안에서 표제 를 다양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서곡들에 나타난 표제와 악곡구성 간의 관계는 19세기 베토벤에 의해 시작되고 바그너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에 의 해 발전했던 전통적인 ‘표제적 서곡’의 역사 안에서 고찰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