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

        1.
        2009.1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고등학교에서 한문 교과가 독립 교과의 지위를 가지게 된 것은 1972년 교 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부터이다. 한문과목이 학교 교육 과정에서 독립 교과로 설정되기 전에도 한문 교육이 여전히 시행되고 있었지만, 법적으로는 국어과 교육 내용의 일부로 간주되어 왔다. 따라서 한문 교과를 독립 교과로 인정한 1972년의 조치는 한문 교육을 위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1972년 한문 교과의 위상 변화까지 한문 교육은 매우 혼란한 시기를 겪어 왔다. 갑오개혁 이후부터 우리글을 ‘국문’, 우리말을 ‘국어’라고 부른 자각 운동이 시작되 었다. 한글에 대한 새로운 자각은 개화파 인사들이 중심을 이루었고 그들 중 한글 에 지속적 관심을 가진 이들이 이후의 어문 정책을 주도하게 된다. 그들은 35년간 억눌렸던 우리말을 되찾아 한글을 전용하자는 감상적 애국주의에 기초하여 국가 의 어문 정책을 결정하였다. 이로 인하여 한자, 한문은 척결의 대상이 되었고 봉건 적, 부정적 요소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그 후 박정희 대통령은 한글전용 정책을 근본적으로 지지하여 1968년 10월 25일에 한글 전용 촉진 7개 사항 을 발표하 고 70년 1월 1일부터 모든 공문서에서 한자 사용을 금지 시킨다. 또한, 외적으로 북한과의 경쟁적 어문정책으로 한글 전용을 촉진시켰으며, 대 일 무역과 경제 협력으로 한문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한문 교과의 위상변화를 주 도한다. 본고는 이상과 같이 언어 사회적 격동기에 한문과 위상 변화를 내적으로는 몇 몇 권력을 손에 쥔 정책자에 의해 어문 정책이 주도된 점과 외적으로 북한과 일본 과의 관계를 주목하여 1972년 한문교과 위상 변화에 영향을 미친 斷想을 논의하 고자 한다.
        6,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