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文解字는 한자의 체계적인 자전으로서 최초라 할 수 있는데, 특히 部首를 개 발하고 적용하여 특정 글자의 검색을 쉽게 하였다는 점이 더욱 그러하다. 다만 음양 오행에 근거하여 설정한 540개라는 적지 않은 부수의 개수는 검색에 있어서 뜻밖의 불편함을 야기하였다. 이때 허신은 부수의 순서를 부수의 형체의 연결인 形相과 의 미에 연결인 義相을 이용하여 배열하였다. 이 논문은 이 계련의 形相과 義相을 분석 하고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說文 「卷一」의 14개 부수를 대상으로 ‘系 聯’을 고찰하였으며, 이번 논문은 說文 「卷二·上/下」15小∼44冊의 30개 부수의 ‘系 聯’을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