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2009년과 2010년 2년간 치러진 中等漢文科敎師任用試驗중 1차 한문 선택형 시험을 대상으로 삼아 출제의 근거가 되는 出題基準을 검토하고, 출제 기준에 맞게 출제되었는지 그 현황을 분석한 후, 提言한 것이다. 출제 기준은 출제자로 인한 편파성 시비와 영역별 비중의 차별을 드러낸 이전 임용시험의 잘못을 시정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전국에 있는 漢文敎育科의 敎育課程속에서 10개의 기본이수과목을 추려내고 과목마다 1∼3개의 평가 영역 을 두어 공부한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골고루 출제하고자 한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출제 현황은 이수과목이나 평가 영역을 중심으로 보면, 대체로 공평하게 출제하 려고 한 점이 인정되나 2009년의 시험이 역대산문선독보다 한시선독에 관심이 두 어졌고, 2010년 시험에서 한시선독보다 역대산문선독이 선호되는 일면도 발견되 었다. 이 측면에서의 불균형 은 출제 상황의 제반 여건에서 빚어진 것으로서 차후 에 다시 바뀔 수 있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문항 출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地文의 장르에 대한 편중은 문제의 소지가 없지 않았다. 2009년의 경우에 산문 장르가 전체의 46∼47%, 2010년의 경우에도 산문 장르가 전체의 45∼46% 출제되어 특정 장르의 비중이 과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산문이 한문학에서 차지하는 범위가 광대하고 출제하기 용이하다는 장점 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출제 문항의 地文이 특정한 장르로 편중되는 것이 정 당화될 수는 없다. 출제 기준에서 기본이수과목별 출제비율이 경서강독, 한시선독, 한문소설선독, 역대산문선독 모두 대등한 것처럼 1차 한문 선택형 시험 40문항(80 점)에서 장르별 출제비율도 특정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게 하여야 한다. 1차 한문 선택형 시험이 중등 한문과 교사가 되려는 수험생에게 중요한 만큼 원전 독해력과 그것을 교실 수업현장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춘 자를 교사로 선발 하는 시험이 되도록 난이도를 보다 높이고 출제범위에 얽매이지 말며 수험생이 접해보지 못한 지문이 많이 출제되게 해야 할 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