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에 입단한 운동선수들이 첫 해에는 펄펄 날다가 그 다음해에는 묘하게도 ‘죽을 쑤는’ 2년차 징크스(Sophomore Jinx)가 있다. 정말 2년차 징크스가 존재하는 것일까? 본 연구는 2년차 징크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메이저리그(MBL)에서 1970년에서 1994년까지 25년 동인 신인상을 수상한 50명의 미국프로야구선수 중 타자로 10년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부상 등으로 공백이 생기지 않은 23명의 프로야구선수의 10년차까지 10년 동안 기록한 타율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년차의 타율과 2년차의 타율은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10년간의 기록 평균과 각 연도의 기록을 변수로 한 대응표본 T검정결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1년차 기록과 2년차 기록을 변수로 한 대응표본 표본 T검정 결과 역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년차의 상대적 부진은 상대의 분석, 자만심, 피로 누적 등으로 설명 할 수 있으며, 2년차 부진은 편법(heuristics)에 의해 2년차 징크스화 되는 편향(biases)이 발생하였다. 2년차 징크스는 실재하지 않으며, 2년차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과 구단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