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허브이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산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저온저장 유통시 저온장해로 인한 상품성 저하가 농가의 수익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Basil(Ocimum basilicum L.)을 수확하여 4℃에 12시간동안 저온저장하기 전에, 12℃에 각각 0, 4, 8, 12, 16 및 24시간 동안 예냉 처리하였다. 예냉과 냉장저장 처리 후 항산화효소인 APX (Ascorbate peroxidase), SOD(Superoxide dimutase) 및 CAT (Catalase peroxidase)의 활성을 조사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수확된 잎이 12℃ 예냉 처리 없이 4℃ 저온에 12시간 저장되었을 때 APX 활성은 112μmol/min/mg protein로 수확 직후의 APX 활성도인 186 μmol/min/mg protein의 40% (P < 0.05) 수준이었다. APX 활성은 12℃에 16시간 예냉 처리된 잎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87μmol/min/mg protein을 보였다. 예냉 처리 기간이 16시간 보다 많은 24시간을 처리 한 경우 APX 활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적정 예냉 기간은 16시간 보다 길지 않아야 한다고 고찰된다. 반면, SOD(Superoxide dimutase)와 CAT (Catalase peroxidase) 활성은 모든 예냉 처리에 따른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 본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들을 종합해 볼 때 Basil의 수확 후 예냉 처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APX 효소 활성도가 SOD와 CAT 효소 활성도 보다 Basil의 저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적 반응의 좋은 지표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