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의 신비종교적 체험은 그가 평생을 두고 관심을 가졌던 영역이며 이를 통해 그의 독특한 세계령과 아니마 문디의 철학을 성립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중에서 블라밧스키의 체험을 통해 접하게 되었으며 하트만의 소개로 개념을 이해하였고 힌두교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아카사는 예이츠의 철학과 작품세계에 있어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예이츠에게 있어 아카사는 신비의 세계를 현세와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이며,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주는 형이상학적인 과정을 의미하기도 하는 등 예이츠의 신비주의 경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