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 시합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을 때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 기간 시합에 참여하지 못했을 때 학생선수와 실업선수의 선수 정체성 변화양상을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 연구대 상은 코로나19 확산 전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여자탁구선수 65명과 실업탁구선수 35명 이었다. 설문지를 활용하여 선수 정체성을 측정하였으며, 수집된 자료에 대하여 빈도분석, 대응표본 t-test. 반복측 정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을 실시하였다. 결과: 코로나 19로 인한 장기간 시합 미참가는 학생 탁구선수 와 실업 탁구선수의 선수 정체성을 감소시켰는데, 학생선수에 비해 실업선수의 선수 정체성이 더 현저하게 위축 되었다. 또한, 경기력 수준(상비군 경험 유무)에 따라 학생선수와 실업선수의 선수 정체성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 났다. 선수 정체성의 하위 요인인 긍정적 정서의 경우 상비군 경험이 있는 학생선수들이 상비군 경험이 없는 선 수들에 비해 더 급격하게 감소되었다. 결론: 장기간 시합 미참가는 학생과 실업 여자 탁구선수의 선수 정체성이 위축되는데 학생보다 실업 선수가 더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선수 정체성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무관중 경 기 등으로라도 시합 참가 기회가 꾸준하게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