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명기술이 인간의 통제 및 감시에 어떤 방식으로 이용될 수 있는가를 포착하여 대 중적으로 알리거나 유전공학기술이 바이오산업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고발하는 바이오아티스트들의 프로젝트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신체정보를 수집하고 규제하 는 제도적, 정치적 차원의 생명감시에 대한 우려와 실상을 알리는 히더 듀이-해그보그의 작업과, 경제적 이득을 앞세우는 바이오산업 배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유전공학의 잠재적 위험성과 탐욕 을 고발하기 위해 역-유전공학을 이용하는 CAE와 BLC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자연과 생명자체에 개입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이 시대에, 미술이 생명기술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판단, 정치 및 경제와 맞물린 기술의 유용성에 대한 포괄적인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