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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불교와 영화라는 서로 다른 두 분야가 만난 것인 만큼, 불교계와 영화계가 ‘불교와 영화의 만남’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영화계가 보는 영화와 불 교의 만남은 장르 관심이고, 불교계가 보는 불교와 영화의 만남은 포교 관심 이다. 하지만 불교계와 영화계가 바라보는‘불교와 영화의 만남’이 이렇게 다르더라도 불교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 불교와 영화가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불교영화를 정의하면서‘불교 소재의 영화’부터‘불교 주제의 영 화’는 물론‘불교적으로 해석되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로 논의 해 왔다. 이 글에서는 불교영화로 널리 알려진 몇 가지 영화를 대상으로 불 교 소재와 주제 측면에서 불교와 영화가 만나는 경우를 논의하고, 최종적으 로 불교영화는 불교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불교적 비평 이론의 한 예를 제시해 보았다. 불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영화가 불교영화라는 시각은 그동안 불교 소 재나 주제에 바탕을 둔 불교영화가 뜻밖에 불교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 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는 불교 소재나 주제를 다루면서 불교 가치를 구현하는 불교영화를 지지하기 때문에, 비평 이론을 통해 불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불교적 영화’를 제시하는 이 글의 시각은 기존의 불교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시 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각이 필요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불교영화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불교 소재와 주제가 전면에 드러난‘불교 영화’보다는 불교 소재와 주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교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불교적 영화’가, 종교영화의 틀을 넘어 일반영화로서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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