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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발리바르의 반폭력 개념에 나타난 기독교정치학적 함의를 다룬다. 후기 - 마르크스사상가로서 에티엔 발리바르는 탈근대사회에서 혁명적 폭력 이론이 가지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반폭력” 개념을 주창했으며, 그 실천과제로 “시빌리테의 정치”를 제시하였다. 이런 발리바르의 반폭력 개념은 비폭력과 대항폭력의 변증법적 대립 속에서 새로운 탈근대 정치를 모색하는 기독교 정치학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비폭력과 대항폭력의 중간 개념으로서 반폭력과 시민인륜을 앞세운 적극적 정치참여로서 시빌리테의 정치는 기독교가 평화주의를 추구하면서도 현실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이론적 가치가 있다. 특별히 극단화된 폭력에 맞서기 위한 기독교 정치학적 전략으로서 주목할 요소가 있다. 그의 정치학은 존 하워드 요더와 같은 기존의 평화주의자의 입장을 넘어서서 탈근대적 기독교 정치학의 가능성을 암시해 준다. 아나뱁티스트 현실주의를 강조한 “기독교 정치학”에서 존 레데콥은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유연한 사고 속에서 제자도의 신념을 가지고 시민불복종과 같은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강조함으로써 기독교적 반폭력 개념의 이론적 사례를 제시해 준다. 반폭력 개념은 비폭력 무저항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기독교의 사회참여를 긍정할 대안 논리로 작동할 수 있으며, 포스트모던사회에서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를 재조명해준다.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맞선 시민윤리를 기독교 윤리학에 접목시킬 수 있어 공적신학의 개념을 강화시켜 주는 정치학적 함의가 있다. 다만 반폭력이 마르크스 사회정치학적 개념이기 때문에 기독교 사상에 직접적으로 수용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에 포함된 정치학적 전략은 기독교 정치학에서도 연구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