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교통복지 실현을 목표로 시행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1년 만에 밀리언셀러 정책이라는 긍정적 인 평가를 받으며, 내・외형적으로 꾸준히 규모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신생 정책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기후동행카드 정책이 지하철 승하차인원 증가를 유발했다는 서울시의 공식 입장을 확인함과 동시에 역세권 면적당 상권매출액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고자 구조방정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정책의 순수한 효과만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상권매출액 영향 요인들을 모형에 통제변수로 반영하였 으며, 정책 효과의 공간적 이질성을 정밀하게 파악하고자 K-평균 군집분석으로 역을 유형화하고 다집단 구조방정식 경로분석을 시행하여 집단별로 경로계수를 다르게 추정하였다. 그 결과, 서울시 전역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이후 지하철 승하차인원이 증가하여 상권매출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하철역 유형별로는 모든 유형에서 승하차인원이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한 상권매출액 증가는 상업중심형과 주거중심형 역세권에서만 관찰되었고 경유중심형 역세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정책 시행 전후 2년간의 시계열적 변동과 공간적 이질성에 내재된 기후동행카드의 직・간접적 효과를 구조적 인과경로에 기반해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