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본고는 한국어 연결어미 ‘-길래’의 효과적인 교수 방안을 찾 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에 앞서 형태 초점 교수법에 대해 간단히 살 피고, ‘-길래’의 형태, 통사적 특성을 정리한 후 문법 의식 고양과제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안을 제안해 보았다. 그간 ‘-길래’는 ‘-기에’의 잘못된 형태로 보거나, ‘-기에’의 구어적인 표현으로 보는 입장이 많았다. ‘-길래’는 구어에서 많이 사용하고, ‘-기 에’는 문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의미나 통사적인 특 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을 독립된 연결어미로 보는 것이 합 당하다고 본다. 또한 ‘-길래’는 의미나 통사적으로 ‘-기에’와 차이가 있 으므로 구별하여 교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 기관 교재에서 ‘원 인과 이유’로만 제시하고 있어 학습자들이 그 담화, 화용적 특성을 습 득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길래’는 ‘화자의 행위에 대 한 외부적인 근거’를 말할 때 사용하는데 이러한 ‘-길래’의 의미를 학 습자들이 이해하고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그간 한국어 교육에서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길래’를 FonF의 방법으로 고찰해 본 데 의의가 있다. FonF의 기법 중 GCR 과제는 학습자가 놓칠지도 모르는 문법 형태에 주의를 기울 이게 해 주고, 동시에 유의미한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연결어미 ‘-길래’의 교수 방안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