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시마쓰 다카시의 협주곡 Cyber Bird Concerto(Op.59, 1994)를 대상으로, 고전 협주곡 절차와 재즈 어법의 융합 양상을 규명하 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은 형식, 화성·선율, 리듬·아티큘레이션, 오케스트 레이션 지시문, 색소폰 주법·음색의 5-파라미터 매트릭스를 설정하고, 동 일 구간에서 고전·재즈 표지가 동시에 실현되면 Integration, 병존하면 Coexistence, 표층 차용에 머물면 Surface Markers로 판정하는 운용 정의를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작품은 전반적으로 Coexistence 중심의 융합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악장 [Q–R] 구간에서는 Swing 리듬과 주제 변형이 공존하였고, 제3악장 [T–V] 카덴차에서는 Jazz Chord 기보를 통해 즉흥성의 제도화가 구현되었다. 둘째, Altissimo, Subtone, Slap Tonguing 등 확장 주법은 레지스터·음색·리 듬 기능으로 구체화되었으며, 피아노와 타악은 리듬 코어를 형성하여 Jazz Trio적 중심성을 강화하였다. 셋째,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형식–화성 –리듬–주법의 상호작용이 장르 융합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함을 확 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단순한 작품 기술을 넘어, 증거–판정– 도식으로 이어지는 분석 체계를 제시하여 연주 해석의 실질적 지침과 향 후 융합 음악 분석의 데이터 기반 접근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