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취약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정서멘토링 프 로그램을 실시하고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초·중학교 재학 중인 교육취약 학생으로 실험집단 51명과 비교집단 48명으로 선정 하였다. 학습·정서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와 함께 주 1회 60분, 20회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학습·정서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학생들은 비참여 비교집단에 비해 학교적응, 학습동기, 자기효능감이 향 상되었으며 위축 및 우울·불안이 감소되었고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점수 변화의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 로 교육취약 학생을 위한 학습·정서멘토링 프로그램의 확대 적용 필요성 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SNS 사용 현황과 미디어교육 경험 여부 를 살펴보고, 미디어교육 참여 여부에 따라 SNS의 혜택에 차이가 있는 지 살펴봄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미디어 이용실태 및 대상별 정책 대응 방안 연구 Ⅱ’에서 학교 밖 청소 년 587명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 및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학교 밖 청소년은 모두 SNS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자 주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었다. 또한 대다수 학교 밖 청소년은 하루 평균 0-3시간 정도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째, 다수의 학교 밖 청소년은 미디어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온라인 상에서의 예절 교육 관련 미디어교육을 가장 많이 이수한 반면 미디어 산업 교육은 가장 낮은 이수율을 보였다. 셋째, 미디어교육 참여 여부에 따라 SNS 혜택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이 올바 른 SNS 사용으로 인해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적 개입이 필요하며, 영역별 차별화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사회복지교육 이해가 전문직 정체성과의 관계에서 전 공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은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소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비확률표집인 임 의표집 방법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57부(회수율 85. 7%)를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SPSS PROCESS ma cro4.3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각 변인의 기술통계, 상관관계, 매개효과를 검증하 기 위해 Hayes(2013)의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사회복지교육 이해는 전공효능감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복지교육 이해는 전문직 정체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성인학습자의 사회복지교육 이해와 전문직 정체성 과의 관계에서 전공효능감이 부분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성인학습자의 사회 복지 교육 이해와 전문직 정체성의 관계에서 진로효능감이 매개효과를 갖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교육 이해와 전문직 정체성의 관계 연구에 서 전공효능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G대학의 전공 교육과정 인증 루브릭을 CIPP 모형에 근거하여 개발하고, 그 타당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미국의 ABET, 영국의 QAA, 일본의 JABEE 등 해외 인증제 사례를 참고하여 구 브릭 구성의 국제적 정합성을 확보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CIPP 모형(상황, 투입, 과정, 산출)에 근거하여 총 29개 문항을 도출하였다. 둘째, 두 차례에 걸친 델파이 분석을 통해 문항을 검토한 결과, 28개 문항이 선정되었다. 셋째, 대학 내 적용 가능 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타당한 루브릭을 개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 인증제의 인증 기준 및 인증 절차를 보다 구체화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학 교육과 정의 질적 관리 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 만 65세 이상 평생교육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참여동기가 성공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지지 및 행복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참여동기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행복 감, 성공적 노화 수준이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는 있었으며,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강화하였고, 행복감은 부분 매개효과로 자아존중감 향상과 삶의 의미 추구에 기여하였다. 이상 의 결과는 평생교육이 단순 학습을 넘어 심리·사회·정서적 자원을 강화하 여 성공적 노화를 촉진함을 시사하며, 현장에서는 내재적 동기 촉진, 사 회적 지지체계 강화, 정서적 안녕 증진을 위한 통합적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
오늘날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사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역량의 필요성을 한층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연극교육의 사회적 역할 확장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연극교육을 ESD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어플라이드 시어터(Applied Theatre)가 사회 변화를 이끄는 교육적 수단으로서 지 닌 잠재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UNESCO) ESD 핵심 역량 모델과 미국 뉴욕대학교 티시 예술대학(NYU Tisch School of the Arts), 영국 브릿 스쿨(BRIT School)의 어플라이 드 시어터 교육과정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어플라이드 시어터의 신체·정서적 몰입과 공동체적 상호작용이 ESD 핵심 역량 함양에 효과적 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뉴욕대학교는 ‘비판의 제도화’를 통해 ‘사유하는 예술가’, 브릿 스쿨은 ‘실천의 내면화’를 통해 ‘행동하는 예술가’를 양성 하는 상보적 경로를 나타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국내 연극교육의 ESD 전환을 위한 ‘듀얼 트랙(Dual-Track) 시스템’을 제안하 며, 어플라이드 시어터의 변혁적 학습 메커니즘 적용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예술가’ 양성의 교육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KCYPS 자료를 활용해 초등학교 4~6학년 982명의 게임중 독 수준과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자기조절능력(β=-0.35)과 정서적 안정성(β=-0.22)이 가장 강한 심리 요인이었으며, 가족 간 의사소 통(β=-0.17), 학교생활 만족도(β=-0.14), 또래 관계 지지(β=-0.12)는 주 요 사회적 보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게임중독 위험군은 모든 심리·사회적 요인에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보여(p<.001), 아동의 게임중독이 개인 요인을 넘어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 라 본 연구는 자기조절력 향상과 정서·사회적 지지 강화 등 다층적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이 연구는 우울이 SNS사용에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SNS사용이 우울 에 영향을 주는지 그 관계를 남녀별로 알기 위해 패널자료를 통해 SNS 사용과 우울과의 인과관계를 남녀별로 살펴보고자 했고 또한 과도한 사 용으로 SNS중독의 경우에서는 우울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남녀별로 분석 하였다. 중학생 대상의 2018(1차)-2019(2차)년도 아동청소년패널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SNS사용과 우울과의 관계가 약했고 우울할 때 SNS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긴 했지만 그 관계가 크지 않 았다. 그렇지만 여자의 경우 SNS사용과 우울의 상호관계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우울하여 SNS를 사용하고 또 SNS사용으로 우울하기도 한 다는 결과를 제시했고, SNS사용보다 SNS중독에서 그 관계는 더 큰 것 을 제시했다. 이처럼 대체로 남자의 경우 SNS사용과 우울의 관계가 약 했지만 여자의 경우는 우울이 SNS사용과 관련이 높았고 중독의 경우에 서 우울과의 관계는 더 큰 것을 제시했다. 이러한 결과로 SNS사용과 우 울의 관계는 남녀별로 차이가 있음을 제시했고 또한 중독처럼 과도한 사 용에서 그 관계가 높은 것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빈곤 청년 자활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연계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지역자활센터 대표자와 실무자, 청 년 자활참여자, 지역 청년 창업가 총 10명이며, 포커스 그룹 면접을 통해 자료 를 수집하였다. 슈트라우스와 코빈(Strauss & Corbin 1998)의 근거이론 방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청년들의 자활 참여 동기는 제도적·경제적 요인, 개 인적 요인, 가정환경적・심리적 취약성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자활사업 참여 과 정에서 청년 참여자들에게는 자활사업 규정, 자원 부족, 맞춤 지원 한계 등 맥 락적 제약이 존재하였다. 그럼에도 청년 참여자들은 자립계획 수립, 직업훈련, 외부기관 연계, 취업・창업 지원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성과 와 더불어 자기효능감 회복과 사회적 관계망 확대를 경험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제도적 유연성, 심리 지원 제도화, 진로 다변화, 지역사회 연계 플랫폼 구축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청년기 사회에서 부과된 발달과업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어 외로움을 겪게 되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청년 671명을 대상으로 관계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SNS중독경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영성의 조절 된 매개효과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첫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을수록 SNS중독경향성과 외로움은 증가하였다. 둘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SNS중독경향성은 부분매개하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SNS중독경향성, 외 로움의 매개관계를 영성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 회적 단절 모델과 전체적 모델을 지지하는 결과로, 타인과 피상적인 관 계를 맺는 것을 넘어 개인의 영성을 증진함으로써 외로움을 낮추고 본질 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배양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끝으로 연구의 한계를 밝힌 뒤,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취·창업과 청년 지역 정주 정책에 관해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대학이 지역 사회와 청년의 삶을 연결하는 중심 주체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고찰하였다. 이 연구에 서는 2025년 10월 초 시점을 기준으로 관련 문헌 연구와 주요 사례, 언론 보도 등을 조사하고 쟁점 분석과 정책 방향 모색을 하였다. 연구 결과, 지 역대학의 청년 정주 지원은 진로지도나 취·창업 연계에 머무르지 않고 지 역의 산업·문화·주거·교육 환경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정주 생태계 설계와 구축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대학이 청년 정주 정책의 수 혜자나 집행 기관으로 그 역할이 제한되지 않고 청년의 삶의 질을 보장하 고 지역 혁신을 추동하는 실질적 주체로서 자리매김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은 지자체 및 산업체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육· 일자리·삶터가 순환적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는 청년 정주를 국가 인구 정책의 차원만이 아니라 청년의 선택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기반 및 여건 조성 과정으로 재정의하면서 향후 지 역대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균형 성장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한다.
본 연구는 만학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잘 늙어감’ 개념의 하위 요인인 육체적 유한성 인정, 학습 가능성, 관계 맺기, 영적 성장 인식이 대학 만 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에 위치한 B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학도로, 2025년 6월 9일부터 6월 13 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 설문지 165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본 연구 참여자인 만학도 대학생의 연령대 는 60대 이상이 85.4%로 잘 늙어감의 선행 연구의 대상자와 거의 일치 하였다. 둘째, 잘 늙어감의 하위 요인들, 그리고 대학 만족 간의 상관이 유의하였다. 셋째, ‘잘 늙어감’의 하위 요인인 유한성 인정, 학습 가능성, 관계 맺기, 영적 성장이 대학 생활과 대학 진학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유한성 인정과 관계 맺기가 대학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만학도 대학생에게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 차원 에서의 잘 늙어감 인식이 대학 만족에 영향을 주었다. 후속연구에서는 고령 만학도의 더욱 다양한 특성에 기반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 다.
본 연구는 체육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이 운동지속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운동열정의 매개효과와 자기조절 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전국 8개 대학교 재학생 26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6.0과 PROCESS macro 4.2의 Model 1, 4, 14를 활용하여 기 술통계, 상관분석, 매개 및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 다. 분석 결과, 첫째, 회복탄력성은 운동열정과 운동지속의도에 정적 영 향을 미쳤다. 둘째, 운동열정은 회복탄력성과 운동지속의도의 관계를 부 분 매개하였다. 셋째, 운동열정과 운동지속의도의 관계는 자기조절 수준 에 따라 달라졌으며, 자기조절이 높을수록 그 효과가 더욱 강화되었다. 넷째,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결과, 자기조절이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운 동열정을 통해 운동지속의도로 이어지는 간접효과가 유의하게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체육계열 대학생의 지속적인 운동 참여 를 촉진하기 위해 회복탄력성과 열정, 자기조절을 강화할 수 있는 상담·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국내에 정주한 중국인 유학생 3명 의 이야기를 내러티브 탐구로 분석하여, 유학 동기가 체류 과정에서 어 떻게 재구성되고 취업 및 정주 결정이 어떤 경험 속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밝혔다. 개별·집단 심층 면담을 통해 서사를 재구성한 결과, 초기의 학 업·가족·문화적 동기는 체류와 경험을 거치며 취업과 정주로 전환되었고, 사회적 관계망과 제도·경제 환경이 이 과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 사 회에서 형성된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이 장기 정주로 이어짐을 확인하 였다.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 경험을 학업·진로·이주 과정으로 통합적 으로 조망하며, 한국어 교육과 정책에서 유학생 지원 체계를 더욱 연계 적으로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S–O–R(Stimulus–Organism–Response) 모형을 토대로 라 이브 공연 관객의 체험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행동의도로 이어지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1년 이내 뮤지컬, 연극, 오페라, 콘서트 등 라이브 공연을 관람한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편의표집(convenience sampling) 방식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387부 의 응답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관객이 경험한 체험 수준이 높 을수록 재관람이나 추천과 같은 향후 행동의도가 강화되는 경향이 나타 났다. 이 과정에서 지각된 가치가 매개 역할을 했는데, 특히 사회적 가치 는 뚜렷한 영향력을 보인 반면, 정서적 가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 과를 보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공연 관람을 통해 얻는 순간적 정서적 환기보다는 관객 간 교류와 공동체적 소속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보다 안정적인 경로로 작용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공연예술 맥락에서 S–O –R 모형의 Organism 단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동시 에 라이브 공연의 현장성과 사회적 특성이 관객 경험을 설명하는 본질적 인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도발적 사건은 영화가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야기의 장 치로 영화 스토리텔링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도발적 사건의 발생 시점이 영화 흥행에 미치는 영향과 제작 시기 에 따라 그 시점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분석 대상 영화는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역대 세계 박스오피스 Top 10이었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도발적 사건의 발생 시점이 다소 빠른 작품도 있고, 늦는 작품도 있었지만,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흥행 수치와 도발적 사건의 발생 시점 사이에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 한다. 또한, 제작 시기에 따라 도발적 사건의 발생 시점에 변화가 있는지 를 확인한 분석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로 올수록 평균적으로 도발적 사 건의 발생 시점이 매우 근소하게 빨라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제작 시기가 과거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평균보다 더 빠르거나, 현대에 가까운 작품이라도 더 느린 사례가 있어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 웠다. 그래서 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오히려 흥행하는 영화의 도발적 사건 발생 시점이 시대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그 지 점은 2시간 러닝타임 영화를 기준으로 25-30분 사이이며, 평균적으로는 27-28분 사이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 연구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시사하 는 바는 관객이 선호하는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영화의 역사에서 달 라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전통 활터음악 ‘획창(劃唱)’을 중심으로, 그 예악적 가 치와 문화콘텐츠적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는 문헌고찰과 현장 조사를 병행하여 현대 문화산업 속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분 석하였다. 연구 결과, 획창이 단순한 민속음악이 아니라 의례적 연행과 음악, 무예가 융합된 전통예악의 원형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획창은 예악 적 문화 정체성의 구현, 복합문화 장르로서의 가능성, 공연콘텐츠로서의 활용성, 무형유산의 디지털 산업화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현대 문화콘텐 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지닌다. 결국 획창은 전통의 단순 재현이 아닌 예 악정신의 현대적 전유를 통해 새롭게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문화예술 자원이다. 소리와 몸짓, 예와 흥이 결합된 이 예술은 전통과 기술, 교육 과 산업을 연결하는 다리로서, 한국 무형유산의 미래적 활용 모델을 제 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본 논문은 일본 동물원이 「박물관법」 하에서 제도화된 과정을 추적하 며, 동물원의 제도적 위상이 교육 인프라 속에서 고착된 구조적 한계를 분석한다. 기존의 동물원 연구가 주로 윤리학적 차원에서 전개되어 온 것과 달리, 본 논문은 인프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동물원을 사회적‧제도적 조건의 산물로 파악한다. 이를 위해 먼저 동물원의 윤리적 정당성 논의 를 검토하고, 독일·영국·한국의 법제와 비교하여 일본의 특수성을 드러낸 다. 이어 「박물관법」 제정 과정과 다나하시 겐타로 및 일본박물관협회의 구상이 동물원의 법적 지위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현대 일본에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가 주도한 「박물관법」 개정 논의와 독립법 제정 운동을 분석함으로써, 동물원 담론이 여전히 ‘종 보전’과 ‘교육’이라는 틀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일본 동물원은 「박물관법」을 매개로 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했으나, 이는 동물 복지 제도화를 제약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따라서 동물원을 단순한 전시 오브제가 아닌 생태적 권리의 주체로 재위치시키기 위해 박물관법의 윤 리적 재구성이나 독립법 제정이 요구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천왕사 ‘왔소’ 축제에 대한 35년간의 전개 과정의 분석과 인터뷰 조사를 통해 재일동포의 차세대 정체성 함양에 미친 영향 을 살펴보는 데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천왕사 ‘왔소’는 재일동포가 도래인의 역사를 기억하는 축제의 성격이 짙은 것으 로 나타났다. 둘째, 1990년대 사천왕사 ‘왔소’는 고대 한일교류의 역사를 재현하여 재일동포의 열등의식 극복,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을 깨뜨 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셋째, 사천왕사 ‘왔소’는 일본 ‘중학교 역사 자료-오사카부 판’에 소개되어 재일동포의 이미지 개선에 가장 큰 성과 를 거두었다. 넷째, 사천왕사 ‘왔소’는 재일동포가 주체적으로 시작하고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세우는 기둥 역할을 담당해 왔다. 다섯째, 사천왕사 ‘왔소’는 재일동포 정체성의 재인식, 고대 한일교류 역 사의 산증인으로 오늘날 역사 현장에서 배우는 감동을 전달한 것으로 나 타났다. 결론적으로 ‘왔소’는 오사카 재일동포 축제로 시작하여 오사카 시민의 참여로 시민 축제로 성장하였다. 이제 ‘왔소’ 축제는 재일동포 사 회의 세대 변화에 더불어 재일동포의 차세대 정체성 어떻게 구현하고 계 승해 나갈 것인지가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본 연구는 요시마쓰 다카시의 협주곡 Cyber Bird Concerto(Op.59, 1994)를 대상으로, 고전 협주곡 절차와 재즈 어법의 융합 양상을 규명하 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은 형식, 화성·선율, 리듬·아티큘레이션, 오케스트 레이션 지시문, 색소폰 주법·음색의 5-파라미터 매트릭스를 설정하고, 동 일 구간에서 고전·재즈 표지가 동시에 실현되면 Integration, 병존하면 Coexistence, 표층 차용에 머물면 Surface Markers로 판정하는 운용 정의를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작품은 전반적으로 Coexistence 중심의 융합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악장 [Q–R] 구간에서는 Swing 리듬과 주제 변형이 공존하였고, 제3악장 [T–V] 카덴차에서는 Jazz Chord 기보를 통해 즉흥성의 제도화가 구현되었다. 둘째, Altissimo, Subtone, Slap Tonguing 등 확장 주법은 레지스터·음색·리 듬 기능으로 구체화되었으며, 피아노와 타악은 리듬 코어를 형성하여 Jazz Trio적 중심성을 강화하였다. 셋째,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형식–화성 –리듬–주법의 상호작용이 장르 융합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함을 확 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단순한 작품 기술을 넘어, 증거–판정– 도식으로 이어지는 분석 체계를 제시하여 연주 해석의 실질적 지침과 향 후 융합 음악 분석의 데이터 기반 접근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