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부모와 친구, 교사와의 애착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 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부모, 친구, 교사와의 애착이 각각 지 위비행, 폭력비행, 재산비행, 성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애착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친밀함이 비행에 어떠한 영 향을 주는지 분석한다. 분석 결과, 지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 간 에 상대적 영향력을 평가하면, 부모와의 애착 중에는 시간(=-.114)이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이고, 교사와의 애착 중에는 관계(=-.083)만이 영 향력을 보인다. 폭력비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사와의 애 착 중 관계이다. 재산비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사와의 애 착 중 관계로 나타나며 이는 폭력비행과 같은 결과이다. 성 비행의 경우 에는 교사와의 애착 중 관계(=-.105)가 전체 애착 요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인다. 이 연구에서는 친밀도를 측정한 문항을 하나의 변수로 묶지 않고 각각의 영향력을 따로 분석하여 선행연구와 차별된 결 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개 개인에게 세부적인 처우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코로나 19로 인해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방안의 하나 로 ‘관광’을 치유의 수단으로 활용하여 ‘치유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결과, 첫째, 규칙적인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이나 도보 여행 관련 상품 개발, 둘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야외 관광 활동 관련 상품 개발, 셋째, 친구, 친지, 가족과 동행하는 관광상품 개발, 넷째, 하 던 일과 생각을 잠시 멈추는 등의 넋 놓기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시하였 다. 이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우울증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가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넘어 분노까지 느끼는 ‘코로나 레드(Corona Red)’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위험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관점 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요구받는 시점에서 제시한 것 이다. 본 연구는 전 국민적 심리 상담이 필요한 시점에서 관광을 기반으 로 치유하는 ‘치유관광상품’ 개발이 갈수록 위험사회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과 싱가포르인의 환갑잔치에서 사용하는 비언 어적 표현을 사회적 변수(성별, 연령별)에 의한 사회언어학적 방법과 공 통점⋅차이점을 대조언어학적 방법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먼저 상대방이 윗사람인 경우, 전체 공통점은 크게 없지만 차이점은 사회⋅문화적인 정 서가 반영된 결과로 한국인은 정중한 인사(56.2%)를, 싱가포르인은 shake hands(43.4%)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공 통점은 없지만 양국이 사회⋅정서적 배경이 다르므로 한국인의 남자가 정중한 인사(60.7%)를, 싱가포르인 남자는 shake hands(40.2%)를, 한국 인 여자가 정중한 인사(51.4%)를, 싱가포르인 여자는 shake hands (46.6%)를 사용해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공통점은 한국인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전형적인 ‘정중한 인사’를, 싱가포르인도 격식적인 ‘shake hands(악수)’를, 한국인과 싱가포르인의 젊은 층에서 다양한 종류의 비 언어적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반면 차이점은 연령에 상관없이 한국 인은 정중한 인사(56.2%)를, 싱가포르인은 shake hands(43.4%)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글은 남한 동해안에 유입된 북한 생활쓰레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북한 쓰레기가 남한에 유입된다는 사실은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관련 연구 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환동해권 해양쓰레기 유입 등에 관한 연구에서도 주로 한국과 일본, 극동러시아 등의 유입 현황에 관한 연구는 있지만, 북 한은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해양학 관점이 아닌 북한학 관점에서 남한 해안에 유입된 북한 쓰레기 문제를 다루었다. 북한 생활쓰레기 중 상품포장지는 직접적으로 북한 상품 생산 현황과 브랜드 등을 알 수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북한 내 경제 상황과 상품 유통 지역망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북한제품 포장지를 살 펴보면 대부분 생산공장은 평양으로 표기되었다. 이를 통해 평양에서 생산 한 제품이 동해안 지역으로 유통됨을 알 수 있다. 또한 동해안 지역은 북 한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원산, 청진, 함흥, 라선 등이 있는데, 실제로 상품 포장지에는 이 지역 생산공장이 표기되는 사례도 있었다. 김정은 집권 이 후 매년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디자인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산업미술을 강 조하는데, 특히 상품의 고유한 특징을 표현하는 상표도안을 강조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해안 주요 도시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심으로 같은 품목이지 만 공장별로 어떻게 상표도안이 다른지 살펴봤다. 북한 쓰레기에 대한 북 한학적 시각과 해양학적 시각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남한에 유입되는 북 한 생활쓰레기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프랑스 혁명이 낳은 불세출의 풍운아가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은 한 평생을 극단적인 두 모습으로 살다 간 파란만장한 인물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의 주요 전투는 첫째, ‘초기 혁명기 전투’(툴롱항 탈환, 이탈리아 원 정 등), 둘째, 나폴레옹이 제1통령과 황제가 된 이후 ‘전성기 전투’(마렝 고 전투, 아우스터리츠 전투 등) 그리고 셋째, 스페인 원정이후 ‘쇠퇴기 전투’(모스크바 원정, 워털루 전투 등)로 대별해 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전쟁사적 의의는 첫째, 가장 대규모이자 고강도 전쟁, 둘째, 전쟁기획 개 념이 명확히 정립된 전쟁, 셋째, 부침의 곡선이 큰 전쟁, 넷째, 나폴레옹 의 천재적 군사전략전술이 구사된 전쟁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나폴 레옹이 전투에서 주로 사용한 것은 기동전략전술이었고 그것은 주요전투 에서 승리한 비결이기도 했다. 그는 정복전쟁으로 지탄도 받고 있지만 21세기 우리에게도 인간행위의 가능성과 한계 연구 및 ‘전쟁사적·군사적 인 많은 교훈도 주고 있다.
기후변화와 (강제)이주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전 지구적 맥락 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다층적 차원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기 후변화와 강제이주성에 대한 논의 그리고 이에 따른 연구가 진행되고 있 다. 북중미의 온두라스의 가칭 ‘카라반(Caravan)’ 이주 행렬의 현상은 강제이주의 성격을 띠며, 이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온두라스의 지리적 특 성과 아울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가혹한 기후위기 특징이 반영된 것 이다. 기후변화는 평등하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은 평등하지 않다. 즉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계층이 있다. 빈곤할수록 기후위기 노출에 취 약하며 따라서 그 피해 또한 크다. 기후불평등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고는 빈곤 등의 사회경제의 구조적 불평등이 기후변화와 만나면 기후난 민이 대량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본고는 먼저 기후변화와 강제이주 간의 논의에 대한 선행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분석적 틀과 연구의 목적 을 피력한다. 그리고 온두라스의 기후의 ‘이중적’ 특성을 지리적 차원에 서 고찰함으로 기후변화의 취약성 정도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온두라스 의 농업에 기댄 산업구조 특히 건조회랑(dry corridor)에서의 농업중심 의 경제 산업 구조를 살펴봄으로 기후변화의 취약정도를 파악한다. 그리 고 이에 따른 강제이주의 역동성을 고찰한다. 끝으로 온두라스발 대량 이주현상에 대한 기후변화 설명변수를 재고찰하며 본고의 한계 제시 및 후속연구를 제안하며 마무리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독일통일과정에서 통일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베를 린 장벽’(Berliner Mauer) 붕괴의 역할을 분석하면서 이를 참고로 한반 도 통일의 함의를 도출하자는 데 있다. 이 분석은 베를린 장벽의 구축으 로부터 붕괴되기까지의 과정을 네 가지 외부적 행위요인(전승4국, 3+1체 제, 고르바초프, 2+4회담)과 세 가지 국내적 행위요인(베를린 장벽, 동서 독 주민, 샤보브스키)에 초점을 두고 이들 간의 상호관계적 측면에서 비 교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독일통일을 이룬 단초적 선례가 되는 만큼, 통일한국에서도 비무장지대(DMZ)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동시에 고찰한다. 즉 독일통일과정이 동서독 당국 간의 정상 회담이나 협상 차원만은 아니었듯이, 우리도 남북한 통일을 위해서는 베 를린 장벽 붕괴의 역할을 해낸 통일독일 사례처럼 DMZ 문제에 있어 이 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