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아리랑’이 어떻게 우리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조선 후기 신 분제 사회에서는 신분별로 향유하는 음악 문화가 달랐으며, ‘아리랑’은 주로 하위 계층인 입창문화층에서 향유되었다. 하지만 1894년 갑오개혁 으로 신분제가 법적으로 폐지되고, 20세기 초 근대 매체가 등장하면서 계층 간 음악 향유 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은 민요였던 ‘아리랑’이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로 정체성을 갖게 되는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당시 영화라는 매체는 음반보다 대중적 접근 성이 높아, 전 계층이 동일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었다. 이는 ‘아리랑’ 의 상징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논문은 조선 사회의 신분 구 조와 문화 향유 양식, 그리고 영화 산업의 대중성이라는 구조적 조건들 과 ‘아리랑’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그 결과 ‘아리랑’의 민족적 상징화 는 사회 구조와 매체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 시한다.
본 연구는 스캇(1893)의 훈민정음 기원론과 스캇(1887; 1893)의 한국 어 자모 제시 방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스캇 (1893)을 번역하여 훈민정음 기원론을 살펴보았고, 스캇(1887; 1893)을 번역하여 한국어 자모 제시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러한 결과 스캇(1893) 은 훈민정음의 기원을 산스크리트어에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스 캇(1887; 1893)을 통해 스캇(1887)의 자모는 리델(1881)의 육필본을 스 캇(1893)은 리델(1881)의 인쇄본을 참고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스캇(1887)은 학습서의 틀을 갖춘 최초의 영어권 한국어 학습자를 위 한 학습서이며, 후속 연구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스캇의 한국어 학습 서 연구에 참여하였다는 것과 이 연구가 한국어 역사 교육의 기초 자료 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보급과 함께 중국 고등학생의 이용의도의 영향 요인에 관한 분석은 이론적 및 실무적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국 고등학교 교육 환경에 적합한 모형을 구축하고 이용 의도의 영향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교육 분야의 인공지능 응용을 위한 근 거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정보시스템 성공 모형, UTAUT 모형과 사 회적 인지 이론을 기반으로 사회적 영향, 자기효능감, 신뢰, 의인화, 경 제적 저항과 관습적 저항 등을 활용하여 만족도와 이용의도를 포함한 모 형을 구축했다. 설문조사와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해 실증분석을 진행했 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째 시스템 품질, 정보 품질과 서비스 품질은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사회적 영향과 신뢰는 교사, 학 부모, 또래집단과 학교 규범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자기 효능감, 의인화와 만족도는 이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의인 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넷째, 경제적 저항과 관습적 저항은 만족도 와 이용의도에 각각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 집단 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성공 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감정적 및 문화 적 요소를 도입하여 교육 기술 수용 관련 연구 모형을 구축했다. 실무적 시사점으로 첫째, 시스템 성능과 감정적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최적화한 다. 둘째, 교사와 학부모의 영향을 강화하고 긍정적인 이용 분위기를 조 성한다. 셋째, 이용 장벽을 낮추고 교육 자원의 보급성을 높인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진로관여행동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와 계획된 우연기술의 매개역할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총 230명의 데이터가 수집되었고, spss 29.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spss process macro에서 부트스트랩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경험회피, 경험회피 와 계획된 우연, 계획된 우연과 진로관여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상 관이 나타났다. 둘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경험회피와 계획 된 우연기술을 거쳐 진로관여행동으로 가는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 타났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진로관여 행동 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경험회피와 계획된 우연기술의 역할을 검증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걱정과 진로관여행동 간의 관계에서 계획된 우연 기술이 매개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소재 4 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 였으며, 총 230명의 응답 자료가 수집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9.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을 수행하였고, 매개효과 검 증을 위해 SPSS의 Process Macro를 이용한 부트스트래핑 분석이 실시 되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걱정과 계획된 우연기술, 그리고 계획된 우연기술과 진로관여행동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 났다. 둘째, 걱정은 계획된 우연기술을 매개로 하여 진로관여행동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계획된 우연기술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걱정과 관련된 주요 심리적 변인 간의 인과적 관계를 탐색하고, 학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계획된 우연기술 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장애대학생의 주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 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척도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존 문헌 및 주체성 관련 연구들을 고찰하여 장애대학생의 주체성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구성요인을 도출하였다. 문헌 분석과 장애대학생의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기초 예비문항을 구성하였으며, 2차에 걸친 내용 타당도 검토를 통해 문항의 이해도, 적합성, 요인 분류 타당성 등을 검토 한 결과, 총 58개의 예비문항이 선정되었다. 이후 장애대학생 305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분석, 신뢰도 분석 과 정을 통해 5개 요인, 29개 문항을 최종 척도로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대학생의 주체성을 다차원적으로 구조화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측정 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지닌다. 개발된 척 도는 장애대학생의 자기이해 및 자립 역량을 진단하고, 상담 및 교육 현 장에서의 개별화된 지원 방안을 설계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체성 함양을 통해 장애대학생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도적으로 선택하 고 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 본 척도가 향후 다양한 맥락에서 활용되고, 지속적으로 검증‧확장되 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여대생의 거부민감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정 서조절이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서조절의 하위요인 (능동 전략, 지지추구 전략, 회피분산 전략)을 세분화하여 검증하였다. 이 를 위해 2025년 1월 9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275부 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부민 감성은 우울에 정적 상관을 보였고, 정서조절의 능동 전략과 지지추구 전략은 우울에 부적 상관을, 회피분산 전략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능동 전략과 지지추구 전략은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였으나, 회피분산 전 략은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여대생의 거부민감성 이 우울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어 능동 전략과 지지추구 전략이 심리적 완충 역할을 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하였고, 우울 완화를 위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연구의 의의를 둔다.
본 연구는 A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중국인 유학생 들의 대학 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해석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 다. 국가 및 기업 위상 상승과 한류 인기 등 정부의 외국인 학생 유치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각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언어적, 문화적, 학업적 어려움으로 인한 유 학생들 대부분은 대학 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 제점에 기인하여 상당수의 대학이 비교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기에 본 연구에서는 A 대학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을 대 상으로 대학 생활 적응 척도를 활용하여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대학 환경적 어려움 등 네 범주에서 유학생들의 경험을 심층 인터뷰 (In-Depth interview)를 통해 분석을 실행하였다. 연구 결과, 멘토링 프 로그램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언어 능력 향상, 학업 성취도 증진, 대인관 계 개선, 문화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멘토와의 지속적 인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실질적 영향과 정책적 제언을 제공하는데 기여 하고자 한다.
오늘날 과학기술 혁신은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이에 따 라 이공계 인재 육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대학 교육과정에서 이공계 학생들은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경향 이 있어, 이후 학문의 높은 난이도와 기초 학력 부족으로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전공선택동기가 학습몰입을 넘어 전공 몰입으로 이어지는 주요 매개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 공선택동기의 내재적 및 외재적 요인이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고, 그 과정에서 그릿의 하위 요인인 노력지속과 흥미유지가 매개변수 로 작용하는지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B시 소재 K대학 공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04부의 설문을 분석하였다. SPSS 29.0 프로그 램을 사용하여 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가설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과 부트스트랩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내재적 전공선택 동기만이 전공몰입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내·외재적 전공선택동기가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에서 그릿(노력지속)의 부분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공대 대학생들의 전공몰입을 촉진하기 위 해 내재적 전공선택동기를 강화하고, 그릿(노력지속) 역량을 함양하는 것 이 중요함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10·16 부마민주항쟁의 발생사에 해당하는 부산상대생 시위 의 발생 경과와 동인(動因)을 주로 검토한 것이다. 부마항쟁 발생일로부 터 거의 반세기가 경과했지만 아직까지 10.16의 발생사는 제대로 정리되 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운동권 중심설이 등장하여 심각한 역사 왜곡이 더해지고 있다. 본고는 1979년 10월 16일의 부산상대생의 시위를 온전 하게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연구의 객관성을 담 보하기 위해 부산시경 분석자료 등 공적 기록에 근거하여, 역사적 사실 에 부합하는 증언과 구술을 활용하여 부산대학생의 내적인 사회비판의식 의 성장을 해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말하자면 운동권 중심설에 대치 되는 내재적 접근법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내재적 접근법에 따르면 부산 대의 10·16 민주운동에서 상대생 시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50명의 상대생 시위가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학생대중투쟁으로 전화했 던 것도 이런 내재적 요인들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이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을 재조명하고, 이것이 선포된 일본이라는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본고는 우선 2·8독립선언이 선포되기까지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 정을 통해 다양한 사상적 맥락을 확인한다. 이어서 세계적 조류가 유입 된 일본의 시공간을 검토한다. 특히 민족자결을 둘러싼 한인과 일본 정 부 간의 긴장 관계, 신생 러시아에서 전파된 사상과 이에 따른 노동자들 의 기대감, 아래로부터 위로 도전하는 민중의 운동성, 데모크라시라는 표 상, 그리고 일본의 대학 분위기 등을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당시 일본의 시공간은 변혁기에 놓여 있었으며, 그 사회적 환경은 2·8독립선언과 맥 을 같이한 점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지 배와 피지배의 구조를 와해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2·8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발생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 시정부의 탄생과 연계한 동력으로서 한인 유학생들을 인식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1960년대에 한국에 거주했던 미국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 로,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어 능력이 이들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 면담을 자료 수집 방법으 로 활용하였으며,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 선교사 자녀의 문화 인식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생활 환경, 일상생활 경험, 한국어 학습 경험, 선 교사 자녀의 정체성 인식의 네 가지 환경적 요인이 선정되었다. 이 네 가 지 요인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어 문화 현상에 대한 반응과 문화 인식 태도의 유형을 결정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형화를 시도하 였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태도는 ‘언어·행동문화’와 ‘신 념·가치문화’라는 두 문화적 측면에 대한 거리감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이것을 Berry(1997)의 문화적응 유형을 활용하여 설 명하였다. 첫째, 언어·행동문화와 신념·가치문화 모두에 대해 문화적 거리 감이 낮은 ‘동화형(assimilation type)’, 둘째, 언어·행동문화에 대해서만 거리감이 낮은 ‘통합형(integration type)’, 셋째, 신념·가치문화에 대해서 만 거리감이 높은 ‘주변화형(periphery type)’, 넷째, 두 문화적 측면 모두 에 대해 거리감이 높은 ‘분리형(separation type)’으로 유형화되었다.
이 연구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전기영화 장르의 관습과 영웅화 서사 전략을 통해 역사적 인물인 이승만을 어떻게 형상화하는지 분석한 다. 연구는 다큐멘터리 인터뷰 시학 범주와 영웅의 여정 12단계를 결합 한 통합적 분석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 연구 결과, <건국전쟁>은 감독 의 개입, 인터뷰 기법, 아카이브 자료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이승만을 ‘건국 영웅’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승만의 생애를 단순한 연대기 적 나열이 아닌 '시련과 보상'이라는 구조적 맥락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역 사적 인물에 대한 복합적 캐릭터를 형성한다. 이러한 서사 전략은 관객 이 이승만을 '독재자'와 '건국 영웅'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다층적 관점에서 고찰할 수 있게 한다. 본 연구는 정치 지도자 다큐멘터리의 공 적 기억 형성 잠재력을 조명하며, 영웅적 서사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사적 단순화와 불균형의 위험성을 통찰하여 역사적 인물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학술적 객관성과 사실적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방법론을 구현할 수 있는 이론적 기 반을 제시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재일동포 사회의 세대 변화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 서 김희수 회장의 모국 육영사업 사례를 통해 재일동포 기업의 세대 간 기업계승 전략을 고찰하는 데 있다. 연구 방법은 각종 신문 보도 자료와 현지 인터뷰 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일동포 1세는 모국 지향의 ‘금의환향’의 기업가정신이 창업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동했다. 이는 명확한 성공의 지표가 되어 핸디캡을 극복하 고 기업 성공의 동인이 되었다. 둘째, 일본 태생의 재일동포 2세~3세들 은 일본 정주지향의 기업가정신 발현으로 1세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성과 도전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셋째, 김희수 회장의 기업 계승자의 발탁 배경에는 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한일 가교역할의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 으로 보인다. 넷째, 김희수 회장의 모국 투자의 성찰과 교훈은 일본에서 대학 교육사업과 금융 기업의 한계, 특히 모국 중앙대학교 인수와 매각 과정에서의 한일 육영사업의 차이점 등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 로 김희수 회장은 그의 경영철학과 한·일 육영사업의 가교로서 세대 간 의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로서 신경호 이 사장을 발탁한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수림문화재단을 설립하 여 오늘날까지 한·일 육영사업과 문화 사업으로 계승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K-POP 음률을 기반한 개사 언어치료 활동이 학령기 경계선 지능 아동 대상으로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적 연구를 진행하 였다. 이와 관련하여 K-POP 노래를 선정하고 중재 활동 목표를 설정하여 학령기 경계선 지능 아동 3명을 대상으로 주 2회 50분씩 사전 및 사후 검사 를 포함하여 총 20회기의 K-POP 음률 개사 언어치료 활동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중재 프로그램 이후 아동의 어휘 능력, 구문 이해 능력, 상위 언어 능력의 유의한 차이는 없으나, 아동의 수용 및 표현 어휘, 구문 이해, 상위 언어를 평가한 표준화검사의 원점수가 향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의 내용이 추후 K-POP을 활용한 언어치료 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과 장(場) 이론을 이론적 분석 틀로 활용하여 저스틴 비버 사례를 통해 온라인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된 문화적 헤게모니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방법을 기반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버의 초기 문화자본은 비제도적 정통성, 디 지털 가시성, 정서적 진정성, 세대적 연결성이라는 특성을 가졌으며, 이것 이 음악산업 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략적 중개자의 역할, 온·오프라인 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로모션, 제도적 인정을 통한 정당화라는 메커니즘 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비버는 발굴 경로의 다원화, 정당성 부여 방식의 변화, 수익 모델의 다변화, 미디어 환경과의 관계 재편 등 음악산업의 기존 규칙과 권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비버의 위기와 재기 과정은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의 취약성과 복원력 을 동시에 보여주었으며, 그의 헤게모니 구축은 여러 플랫폼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전략을 통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이 여전 히 기존 산업 구조와의 접속과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 문화산업의 가치 창 출 모델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적 영향력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 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16년 SM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다국적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의 유닛 시스템이 가진 차별화된 특성이 K-Pop 산 업에 미친 영향과 확산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은 질적 내용분석을 선택하였고, 로저스의 혁신 확산 이론의 네 가지 핵심 요소(혁신, 커뮤니케 이션 채널, 시간, 사회 시스템)를 분석 프레임워크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 NCT 유닛 시스템은 콘텐츠 다양화, 시장 확장성, 리스크 분산, 아티스 트 개발 측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가진 혁신으로, SM의 전략적 커뮤니케이 션과 팬 커뮤니티의 정보 공유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발견하였 다. 시간적 측면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초기 도입기, 확산 성장기, 급속 확산기, 안정화 단계로 이어지는 S자형 확산 곡선이 관찰되었다. 또 한 NCT 유닛 시스템은 K-Pop 산업의 기존 규범에 도전하며 아이돌 그룹 의 정체성 형성, 경력 관리, 글로벌 확장 전략, 인재 개발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NCT 유닛 시스템이 K-Pop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글로벌 시장 접근 전략, 유연한 인재 관리, 다층적 팬덤 참여, 미디 어 기술 적응,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측면에서 K-Pop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문화 원형을 현 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콘텐츠화하고, 이를 OSMU와 IP 기반 브랜딩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은 소외된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브랜드화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형 문화콘텐츠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분석과 사례 연구를 통해 기존 이론을 종합 하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적 함의는 다음 과 같다. 첫째, 장승은 '수호', '효', '소원'이라는 현재도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써 콘텐츠화 및 IP화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 났다. 둘째, 장승배기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역사적 연계를 통해 기존의 대중적 콘텐츠와 결합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지역축제 및 도시형 문화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셋째, SWOT 분석 을 통해 콘텐츠 인지도 부족과 운영의 지속성 문제 등의 한계를 확인하 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 내 역사문화 원형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콘텐츠 모델 구축의 가능 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장기적인 지역 브랜딩 및 문화 정책 수 립에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대덕구 용호동 탑제를 중심으로, 지역 민속신앙이 구술을 통해 어떻게 기억되고 변화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구술채록을 통해 탑제 가 단순한 신앙 의례가 아니라 공동체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구성하는 사 회적 수행 행위임을 밝혔다. 특히, 석탑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제의가 공동체 기억을 보존하고 재생산하는 기제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세대별 구술 분석 결과, 노년층은 탑제를 신성한 의례로 인 식한 반면, 젊은 세대는 이를 문화유산이나 지역축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민속신앙이 신앙적 실천에서 문화적 자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 여준다. 또한, 석탑은 단순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정체 성이 응축된 ‘기억의 장소’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장소성과 공동체 정체 성 형성의 관계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민속신앙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지속되는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향후 구술채록과 민속 지 연구의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에서 전승되어 온 당산제를 중심 으로, 그 의례적 구조와 상징체계, 전승과 변화 양상을 구술채록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상징인류학과 구술사 이론을 바탕으로 당산제를 하나의 상징적 실천이자 공동체 기억의 문화로 해석하고, 참여자의 경험 과 감정을 통해 제의의 내면 구조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제의 절차, 공간 구성, 제물의 상징성, 감정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으며, 당산제 가 기억과 서사를 통해 현재에도 문화적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혔 다. 이를 통해 민속신앙의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 정체성 재구성 가능성 에 대한 통합적 해석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