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화운동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은 법률에 따라 정신 계승과 선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1987년의 6월항쟁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대단원임에도 이에 대한 정신 계승과 선양을 위한 법·제도적인 근거가 없다. 본 연구는 6월항쟁에 대한 정신 계승과 선양에 사례를 검 토하여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6월항쟁에 대한 정신 계승과 선양은 교육과정, 민주화단체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 교육과정에서 6 월항쟁의 정신 계승은 6월항쟁 30주년 계기수업의 방식으로 도입되었다. 초등교육과정은 5학년의 도덕 과목과 6학년의 사회 과목에서 이루어졌 고, 중등교육과정은 역사 과목에서 읽기수업과 이야기수업으로 이루어졌 으며, 고등교육과정에서는 한국사 과목에서 강의방식과 토론방식으로 이 루어졌다. 둘째, 민주화운동단체들의 6월항쟁에 대한 정신 계승은 2020 년부터 6월항쟁 기념일을 포함해 1주일을 기념행사 기간으로 설정하여 전국적으로 기념식, 학술토론회, 음악회,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하고 있다. 셋째, 6월항쟁의 선양은 관련 법률의 미제정으로 한계가 있 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선양 시설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6월항쟁의 정신 계승과 선양을 위해서는 다른 민주화운동과의 형평 성에 근거하여 6월항쟁을 위한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프레이밍 방식과 의미를 살 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회학과 인지언어학의 프레임 개념으로 드라마의 이슈 프레이밍 양상을 분석해내는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이 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젊은 변호사의 사회 적응 과정 을 성공적으로 담아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실제 사건과 판례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이슈화 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 드라마가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이슈화하여 우리 사 회에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드라마의 사회적 기능을 밝혀보고자 했다. 분 석 결과 이 드라마는 장애인과 성소수자, 노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 자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개선, 개인의 권리 존중, 평등과 정의 구현의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었다. 또한 자폐 장애를 지니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약자의 입 장을 변호하며 재판에 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슈의 사회화를 강화하고 있 었다. 이 드라마의 방송 기간 중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문제에 주목하는 다양한 이슈들이 부상했고, 시청자는 드라마가 제공한 공감과 공정, 상생의 프레임으로 그 이슈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수행한 이슈 프레이밍은 드 라마가 단순한 대중 오락물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드라마 콘텐츠의 경우 주로 산업 적 측면에서의 투자가 이루어져 왔으나, 드라마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보다 발 전적인 지원과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 연구는 해외의 복수국적 제도를 살펴보고 한국의 제도와 비교해 보 며, 한국의 복수국적제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난 20년 사이, 전 세계에서 복수국적의 취득이 점점 더 많이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한국은 여전히 다중국적 취득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하나의 국적을 가진 일반인들에게 상실감과 역차별 논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러나 이제 전통적인 국가의 개념이 약화된 만큼, 편리한 삶을 위 해 다국적 제도의 선택적 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복수국적 취득 제 한은 정체성의 형성 과정 및 표현과 생활 영역 선택 등을 제한하여 물리 적인 거주·이전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에 대한 제한이 되며, 국적 보유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된다. 재외동포단체들은 국내 체류 동포를 국적으로 구분하지 말고 한국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수용해 주기를 희망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는 현재 허용되고 있는 복수국적자의 연령을 하향하여 경 제활동 인구 증가 등 국가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또한 설문 을 통해 차세대의 국민됨의 인식이 ‘국적’ 자체보다는 사회·정서적 교감 을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미래세대의 인식 변 화에 맞게 국적 제도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육에 접목할 만한 디지털 매체를 활 용한 교육을 소개하고 이러한 매체들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 육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로 국내·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교육 사례를 수집하였다. 박물 관 교육에서 아직 활용되지 않은 사례들을 선정한 후 소개하고 이를 반 영하여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박물관 교육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매체는 언택트 온라인 교육 의 ‘Class’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블랜디드 오프라인 교육의 ‘홀로그램 교 육’, ‘레고 코딩’, 가상세계 교육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ENGAGE’, ‘MOIM’, ‘MOZILLA HUB’를 살펴보았다. 향후 박물관 교육이 디지털 시 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생애주기별 디 지로그 교육 확대, 교육유형에 따른 메타버스 교육 적용을 제시하였다. 향후 박물관 교육 현장의 관계자, 참여자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 연구와 융합적으로 살펴 더욱 진일보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보통합에 관한 유치원교사와 어린이집교사의 인식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유보통합의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미래 영유아교육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C시 에 소재하고 있는 유치원교사 100명과 어린이집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총 22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SPSS Statistics 25.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카이제곱검정 등의 통계분석을 실행하였다. 연구결과 유보통합의 의미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문항은 총 8개였으며 유보 통합의 필요성,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 시범운영, 유보통합의 우선적 추진 작업, 교사자격기준, 교사양성기관, 유보통합 후 교육·보육시간, 연령별 분 리방법, 교사자격 통합 후 제일 먼저 조정해야 할 과제의 문항이었다. 차 이가 나타나지 않은 문항은 2개 였으며 유보통합의 의미, 유보통합 후 기 관 운영형태 문항이었다. 현재 일부 시행되고 있는 유보통합 정책과 향후 추진 방안등이 발표된 상황에서도 각 집단별로 유보통합에 관해 바라는 내용과 인식에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미래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현장 의 목소리를 면밀히 살펴 각 집단간 갈등을 해소하며 영유아만을 위하는 유보통합 정책 수립에 시사점으로 제공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청년구직자들의 학력수준에 따라 직무만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인적자본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한국고용정보 원의 최근 자료인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2019년” 자료를 활용하 여 이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년근로자의 적정한 학력수준은 직무에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전공계열에서는 인문계열과 교육계열이 예체능계열보다 직무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의 과잉학력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교육열풍이 높은 시대 아직 과잉학력 문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청년들의 일에 대한 선택과정에서 어떤 요 인들이 직무만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종단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젠더갈등이 지역, 이념, 세대와 더불어 새로운 갈등 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 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년세대 남녀 간 갈등으로 취급되었던 젠더갈 등 이슈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유권자의 주요 정 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평가와 투표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경험 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당시 논쟁이 되었던 젠더갈등 이슈로 여성가족 부 폐지를 비롯해 여성할당제 폐지, 여성 병역의무화, 남성 육아휴직이 며,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평가를 후보 호감도와 국정운영 능력 평가로 분석한 결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호감도와 국정운영 능력 평가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젠더갈등 이슈는 여성가족부 폐지였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외 두 후보의 평가에 영향을 준 젠더갈등 이슈는 여성 병역의무화와 남성 육아휴직이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 대한 유 권자의 투표결정에 영향을 준 젠더갈등 이슈는 여성가족부 폐지로, 여성 가족부 폐지가 유권자의 대선 후보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물론 투표 선택에도 결정적 영향을 준 선거의 쟁점 이슈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 연구는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취업 스트레스 의 관계에서 희망적 사고와 심리적 안녕감의 순차 매개효과를 확인하 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23년 8월 한 달 동안 서울 및 경기도 소재 4년제 대학교 3곳에 재학 중인 대학생 298명을 대상으 로 자료를 수집하고 SPSS 26.0 및 Process Macro 4.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 통계 및 상관분석, 개별 매개효과 및 순차 매개효과 분 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대학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취업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희망적 사고와 심리적 안녕감 각각의 개별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한 희망적 사고와 심리적 안녕감을 순서대로 투입한 순차 매개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즉 대학생 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수록 희망적 사고가 감소하여 심 리적 안녕감을 저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취업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취업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개입 또는 중재 방안 이 취업 지원 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영 케어러의 가족돌봄 경험을 보다 새롭고 깊이 있게 탐색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질적 해석적 메타통합 방법(QIMS, Qualitative Interpretive Meta Synthesis)을 적용하였다. QIMS는 최근 사회과학분야에 서 새롭게 소개된 질적 연구방법으로, 개별 질적연구의 저자와 참가자들 이 설명하는 무결성과 본질을 유지하면서 질적 연구결과를 통합, 종합, 해석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이다. QIMS의 시너지적 이해경로를 통 해 도출된 풍성한 결과는 질적 연구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7편의 질적 논문을 최종분석에 포함하였고, 총 52명의 영 케어러가 진술한 내용을 시너지적 이해로 분석하였다. 자료범위 축소와 주제 추출 및 통합의 반복과정을 통해 새롭고 의미 있게 생성된 중요주제는 (1) 가족돌봄 상황 전개, (2) 돌봄 노동, 고단한 삶과의 직면, (3) 세상 속 돌봄 상황 가운데 나의 대 응노력과 변화들, (4) 새롭게 발견한 돌봄의 의미, 그리고 성장 총 4개의 범주로 구분하였다. QIMS 분석방법으로 도출해낸 결과를 바탕으로 영 케어러에 대한 실천 및 정책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만 남자고등학생의 교복바지에 대한 착용만족도를 높이고 맞음새가 좋은 교복바지의 패턴개발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 연구는 사이즈코리아(2015)의 직접 측정 데이터 중 BMI 지수가 18.5이상인 17~19세 남자 745명의 데이터를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비만 남자고등학생의 체형분류를 위하여 표준체형과의 신체치수 비교를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비만 남자고등학생의 체형분류를 위한 요인분석, 군집분석, 분산분석 등의 통계방법이 사용되었다. 그 결과, 비 만 남자고등학생의 체형분류 요인으로는 하반신 부피요인, 하반신 길이 요인, 복부 부피요인, 밑위 길이요인의 4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또 군집 분석의 결과로 4가지의 비만체형 유형이 분류되었다. 유형1은 분류된 비만체형 유형 중 하반신의 길이가 가장 짧고 왜소한 비만체형이며 유 형2는 비만 유형 중 허리둘레가 가늘고 복부의 부피가 작아 약간 왜소 한 비만체형이다. 유형3은 하반신 길이는 보통 이상이며, 하지와 하반 신 둘레, 복부의 부피 등의 모든 항목에서 가장 큰 값을 보여 부피가 큰 고도 비만체형이다. 유형4는 4가지 비만 유형 중 하반신 길이는 가 장 길고, 복부의 비만 정도가 유독 큰 복부 비만체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비만 체형의 특징을 반영한 교복바지의 설계방법에 대한 후속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유럽연합(EU)의 환경문제와 섬유패션산업 현황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탄소배출 절감 노력과 인디텍스 그룹의 전략을 분석하였다. 특 히 인디텍스 그룹의 사례를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탄소배출 절감 전략의 효과성을 검토하며, 섬유패션산업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 될 수 있는지의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석유산업에 이어 두 번 째로 큰 환경 파괴원인으로 지목되는 패스트 패션의 탄소배출 문제를 조 명한다. 연간 전 세계에서 섬유패션산업은 탄소 배출량의 약 10%를 차 지하며, 이 수치는 모든 국제선 및 해상 운송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도 더 크다. 특히 패스트 패션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은 그 크기가 막대하여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을 미치고 있다. 즉, 패스트 패션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공공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제 도의 활용과 공직만족도의 관계에 있어서 직무성과와 직무 스트레스의 매개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친화적 제도 활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공직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 친화적 제도 활용 만족도와 공직만족도의 관계에 있어서 직무성과와 직무스 트레스의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친화적 제도 활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직무성과가 높아지고, 직무성과가 높을수록 공직만 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족친화적 제도 활용에 대한 만족 도가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직무스트레스가 낮을수록 공직만 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우리나라 공무원의 직 무성과를 높이고, 직무 스트레스를 낮춤으로써 공직만족도를 높여 공직 수행 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직의 차원에서 가족친화적 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